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당선인 ‘대한민국의 교육, 사람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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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정근태 기자] = 한 나라의 장래의 운명을 결정함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하는 이는 바로 그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다. 그리고 이번 6.4 서울교육감 선거는 이 아이들이 승패를 갈랐다. 정확히 말하면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아이들이 승패를 갈랐다.
서울교육감 후보는 고승덕, 문용린, 조희연 3파전으로 펼쳐졌다.
먼저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던 고승덕 후보는 "아버지 고승덕은 서울시 교육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딸의 폭로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며 투표결과 3위에 그쳤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조희연 후보는 다음 아고라에 올린 아들의 글이 SNS에 널리 확산되면서 막판 역전극의 실마리가 됐다.
이렇게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게 되었다.
 
그가 말하는 교육을 무엇일까?
그는 크게 살림교육, 어울림교육, 느낌표교육, 물음표교육, 쉼표교육, 마침표교육으로 방향을 잡았다.
살림교육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학여행지원센터 설립’, ‘학교 주변 유해시설 금지’
경쟁교육 중단 ‘학원교습시간 및 운영 관리감독 강화’학생들과의 소통 ‘학생 의견 정책반영 의무화’
어울림교육
소외된 학생들 지원 강화
어른 공경하는 아이!, 아이를 보살피는 어른! 세대통합 어울림교육 실시
느낌표교육
일반고 전성시대 ‘학생균형 배정제’ 도입
특권교육 중단 ‘자율형 사립고 일반고 전환’
유아교육 공교육화 ‘공립유치원 확충, 유치원비 인하’
물음표교육
선진국형 창의지성, 창의감성교육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 감축’
혁신미래교육 ‘혁신학교 확대, 혁신교육지구 운영’
민주시민교육 ‘체험형 민주시민교육’, ‘대안적 역사교과서 발행’
쉼표교육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 ‘무상급식은 기본, 친환경 급식 확대’
학교폭력 평화학교 만들기 ‘방관과 처벌 대신 회복과 치유 프로젝트’
모범적 노사관계 수립 ‘학교비정규직 노동권 보호’, ‘교사 권한 확대’
마침표교육
혁신교육도시 만들기 ‘지역사회 연계 방과 후 마을학교 운영’
청년과 노인, 학부모 교육 활성화
비리 없는 서울교육 ‘비리 연루자 무관용 원칙 도입’, ‘사립학교 비리 척결’
그의 교육정책은 이처럼 현재 대한민국이 껴안고 있는 교육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교육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대로 세우는 이가 수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수 많은 사회구성원들의 도움 없이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문제는 개인, 대학, 기업, 정부 등 어느 특정한 대상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책임과 원인이 있다. 
이번 교육감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바로 진보교육감 시대가 개막했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변화를 요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변화는 시작되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그들만의 것으로 두는 것이 아닌, 우리들의 것으로 하여 함께 힘을 모아 응원하고, 단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현재 진보를 외치는 교육이 진정한 의미에 보수로 돌아가길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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