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의 하늘을 품은 힐링캠프 ‘알베로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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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정근태 기자] = SBS 힐링캠프의 촬영지로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알베로산토’는 예술가들의 마을로 각광받고 있는 파주에서도 파주건축문학상을 받으며 명성을 더했다. 건축 잡지에까지 실리며 그 명성을 뽐냈다. 이렇게 설명하면 ‘알베로산토’는 멋진 건축물이라고 생각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알베로산토는 펜션의 명칭이다.
 
알베로산토는 만들어질 때부터 ‘조용한 휴식’으로 콘셉트가 정해졌다. 알베로산토가 그러하듯 무릇 모든 펜션은 휴식을 위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모든 펜션이 같은 방식으로 ‘휴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알베로산토의 대표는 건축인테리어대표이다. 1996년 기린인테리어대표를 시작으로 기린조명대표, 기린건축대표까지 역임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알베로산토’를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완벽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직접 디자인 디렉터로 참여했다. 건축디자이너가 자신의 펜션을 직접 디자인 했다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또한 그는 “오랜 기간 건축 인테리어 사업을 하며 심한 경쟁으로 인한 피로에 의해 심신이 피폐해졌다. 마음 한편에 언제나 휴식을 생각해왔다. 이 때문에 펜션을 만들 당시 단순히 숙박업을 하는 건물이 아닌 하나의 ‘힐링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이 강했었다”고 역설했다.
 
알베로산토의 수장 임인업 대표는 58년 경북 문경출생으로 19살 서울로 올라와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30대가 되어서 그는 건축업 인테리어로 지금까지 활약해왔다. 건축업 인테리어를 크게 하며 돈을 쫒으면 쫒을수록 돈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자신의 소중한 가치가 희생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느끼고 4년 정도의 재충전의 시간을 두고 자신의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해 명상을 자주 갖게 된다. 그는 결국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한 건축이 빌딩이라면 많은 이들을 편안하게 해줄 건축은 무엇일까 고민 끝에 펜션을 만들자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농촌에 가면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어 펜션명도 이탈리아의 시골마을 알베로벨로와 그리스의 산토리마을의 이름을 따서 알베로산토라고 지었다. 파주에 자리 잡은 이유도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예술의 마을 헤이리에서 문화를 한껏 즐긴 후 여유 있는 마음을 연계시켜 진정성 있는 휴식을 제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이곳에 펜션을 짓게 되었다고 그는 밝혔다. 현재까지 손님과의 다툼이 한 번도 없었다는 그는 “다른 이벤트와 수완은 없다. 진정한 휴식공간을 만드는 것이 수완이고 이벤트다.”라고 말한다. 
 

알베로산토는 대지 내 여유 공간이 많고 외부 풍광이 평이하다. 담으로 켜가 나뉜 개별 객실은 서로 다른 평면구성과 각각의 정원을 가지고 객실은 내부 공간(실내 14평)과 개인정원(실내외포함 30평)이 시각적으로 연계되어 개방성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진정한 휴식’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우리는 모두 추락하기 위해 살아간다. 즉 경쟁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경쟁에서 이긴 이들까지도 모두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쟁하는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좌절하기 위한 또 다른 형태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임대표는 “모두에게 평온함을 갖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명상의 시간. 알베로산토는 모두가 자신에게 이런 시간을 허락하게끔 하는데 도울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내가 즐거움이 넘쳐야 상대가 즐거워진다. 내 자신이 먼저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많은 이들과 이것을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임대표가 말하고 있는 ‘휴식’의 필요성을 우리들은 이미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도 멈추지 않고 경쟁하며, 그 경쟁에서 이기고 나서도 다른 경쟁에서 이긴 자들을 이기기 위해 또 다른 경쟁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이런식으로 병들게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알베로산토와 같은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진정한 휴식을 원한다면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과 함께 알베로산토에 들려보자. 아니 혼자라도 좋다. 자체적으로 조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들려 파스타와 리조또를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알베로산토 위치 :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186-2
문의전화 :l031-947-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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