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가영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총리지명 14일만인 오늘 자진사퇴했다. 문 후보자는 과거 발언과 글로 인해 ‘친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문 후보자는 오늘 오전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게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또한 문 후보자는 회견에서 "제가 총리 후보로 지명 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며 사퇴 이유를 전했고,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또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코자 하는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가 사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최근 일부 여론에서 문 후보의 적극적인 해명 기사를 보도하고, 국가보훈처를 통해 애국지사의 손자임을 추정한다는 확인을 받아 명예회복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예상된다.
또한 계속 후보자로 남아있을 경우 박 대통령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부담을 느낀 결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