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음료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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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홍이종 시인]  = 한국의 커피 소비량은 세계 10위이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잔 일년에 350잔을 마신다고 한다. 국민음료로 대표되는 커피의 힘은 2012년 커피 전문점의 창업과도 비교할 수 있다. (일반 중소 기업 창업 1.5% 증가 - 커피전문점 창업 12.5% 증가) 일반 중소기업 창업의 열배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 70~80년대의 다방 문화가 새롭게 커피 전문점으로 사랑방 문화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국내 커피의 70%는 인스턴트 커피로 소비되고 있다. 커피 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지만, 커피 문화에 대한 질적인 의미는 소비보다 앞선 문화의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없다. 브라질 · 에디오피아 · 베트남 ·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재배되는 원두는 원두의 종류, 볶는 정도, 여과 방법에 따라 수백가지의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커피는, 프랑스의 샤를 모리스(1754-1838)가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순수하고, 악마처럼 검고, 사랑처럼 달콤하다고 커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겼다.

씨를 심고 열매를 맺기까지 약 3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30년의 시간 동안 년1-2회 커피 원두를 수확할 수 있는 커피 재배는 현재 아라비카 종을 생산하는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 2010년 기준 약 240만 톤 으로 세계 커피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이 외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에디오피아, 남미, 동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연간 약 800만 톤의 커피원두가 생산되고 있다.

커피체리로 불리는 붉은 열매는 겉껍질을 벗긴 후 필링이란 과정을 거쳐 그린빈 (생두 green bean)으로 모습을 바꾼 후에 전 세계로 수출된다. 커피하우스란 상호를 사용하게 된 최초의 커피전문점은 1689년 벤저민 해리스의 런던 커피하우스이다. 미국으로 전해진 커피는 1697년 보스턴의 그린드레곤 커피하우스이다. 약 100여년동안 비지니스의 중심지로 미국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모여준 사실은 커피가 담론으로 형성된 서양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17세기 영국의 커피하우스에 걸린 공고문에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의 출입을 허용하지만 공공규칙으로의 질서를 강조한 점이 특이하다.

영국에서 시작된 커피의 대중화는 프랑스, 스웨덴을 거쳐 미국, 독일로 전파된 커피의 급속한 유행은 서구의 많은 나라에서 커피의 각성 효과에 대한 종교인과의 갈등으로 커피와 커피하우스에 종교인들의 많은 반대가 있었다. 커피 소비국으로 양적으로 팽창하는 한국의 커피산업의 미래는 세계 커피문화의 새로운 모습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에 도착한 그린빈은 대형 커피공장과 생두 공급업체로 나누어 배달된다. 대형 로스터에 그린빈을 넣고 볶아 짙은 갈색의 원두는 로스팅의 결과에 따라 맛과 향이 결정된다. 많이 볶을수록 커피의 쓴 맛이 강해지고 약하게 볶으면 신 맛이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은 소형 로스터로 직접 로스팅하여 여러가지 맛을 만들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최근 커피 체인점이 경쟁적으로 늘어나며 한 역세권 내에 커피 전문점만 40여 곳이 난립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갖게하는 세계인의 음료 커피, 노동의 친구이자 아침 · 저녁의 수호자 뜨거운 태양의  눈물로 만들어진 열매의 소중함의 의미는 대한민국 커피 전문점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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