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인도문화원서 ‘Hello 한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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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정혜미 기자]= 인도한국문화원(원장 김금평)은 올해 한국과 인도 간 수교 40주년과 문화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전시실에서 한글서예작품 전시 ‘헬로 한글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회장 현병찬)이 초청돼 개인작품 34점과 단체작품 21점, 병풍 1점 및 서예작품 컵 15점 등 총 71점을 선보였다.

제주출신 서예가 대거 참여, 한글의 세계화에 앞장서다
전시 첫날 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인도 학생과 시민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글서예 워크숍이 진행돼 참가자들은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회원들의 지도 아래 화선지와 부채에 한글서예를 쓰는 특별한 체험을 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현병찬 회장과 더불어 양춘희 사무국장, 김명희 재무이사, 홍희숙·이동화 초대작가 등 제주출신 서예가들이 대거 참여해 한글의 세계화에 앞장서면서, 의미가 더욱 깊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들은 전시가 끝난 후 인도 각급 학교에 기증돼 한국 문화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글 서예의 창조적 미래를 개척하는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은 1999년 한국 서예의 본령과 한글 서예의 창조적인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한글 학자와 한글 서예가들이 모여 결성했으며, 지금껏 한글서예의 전통성 계승과 예술적 발전에 관한 학술연구사업, 한글서예 교육과 보급차원에서 해마다 전국규모 공모전인 ‘세종한글서예대전’ 개최(우리모임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글학회의 공동주최로 13회 공모전 개최), 한글서예의 예술적 향상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회원전 개최(제주, 전주, 대구, 독립기념관, 백악미술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규당미술관 등 10회 초대전 개최), 국제적으로 한글서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세종한글서예세계화전’을 개최(미국LA, 중국연변, 중국난정, 인도델리 등) 했다. 한편 인도한국문화원은 지난해 12월 개원한 후 세종학당과 전시실, 도서실, 공연실, 최현배실, 태권도실, 사물놀이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인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다.

2013년 올해를 빛낸 창조경영 인물대상 문화예술단체장 부문 대상 수상 
현병찬 부이사장은 한글서예분과 운영의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며, 한글서예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한글서예 중흥과 더불어 세계 속 한글서예의 조형미를 꽃피우는데 열의를 쏟고 있다. 현 부이사장은 제주사범학교 재학시절 서예에 입문했고, 올해로 57년 서예인생을 걸어왔다. 1992년 궁체작품으로 국전 서예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판본체, 민체까지 확장하는 등 다양한 서체를 두루 섭렵해 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1995년부터 제주도서예가협회장을 맡아 한중서예교류전을 수차례 주관했고, (사)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을 설립해 매년 한글날마다 한글사랑서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567돌 한글날을 기념하며, 제주도문예회관 전시관에서 제 12회 한글사랑서예대전 전시회를 개최했다. 더불어 현 부이사장은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단계적 학습방법’으로 서예를 지도해 좋은 성과를 남겼고, 관련 논문은 전국교육자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현 부이사장은 옛 제주말씨를 발굴, 보존하는데 역점을 두고 학생들에게 제주도의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제주말씨서예대전’ 을 열었다. 더불어 제주의 열악한 문화적 환경을 극복하는 수준 높은 전시를 유치해, 제주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현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사)영주연묵회 이사장, 제주도서예문인화총연합회 대표회장직을 맡아 침체된 서단의 활성화 및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그의 작업실 겸 전시장인 ‘먹글이 있는 집’은 제주도의 대표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연중 관광객들은 이곳을 찾아 한평생 교육자이자 서예가로서 외골수의 인생을 살아온 현 부이사장의 혼이 서린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한글서예의 발전, 나아가 국가 문화예술의 창조적 미래를 열어가는 현병찬 부이사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2013년 올해를 빛낸 창조경영 인물대상 문화예술단체장 부문 大賞’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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