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기법으로 미술계의 새로운 장을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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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길원 화백은 화선지와 먹뿐만 아니라 자연 그 자체를 재료로 삼아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갖가지 재료들을 곱게 갈아낸 유리가루와 혼합해 물감의 재료로 만든다. 꽃잎은 농축액을 뽑은 뒤 건조시켜 사용하고 흙은 곱게 가루를 내 물에 희석한 뒤 불순물을 제거하고 색깔별로 분류해 사용한다. 그는 이 방법을 더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제조법을 발명특허 출원을 통해 보존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없는 연구 끝에 천연색으로는 발현하기 힘든 코발트, 에메랄드, 황금 등의 색상을 본질에 가깝게 구현해 냈다. 특히 원재료와 유리가루가 만나 특유의 반점이 드러나는 물감의 재질로 활용됐고, 그 결과 작품 자체의 형상보다 작가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충동을 드러내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의 작품에서 작가 스스로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새로운 미술의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일생을 실험과 연구로 가꾸어 온 그는 자연을 그 자체로 보기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질을 꿰뚫어 보고, 그 정신을 작품에 녹여내기 위해 열정을 다한다. 가장 순수하면서도 창의적인 재료를 완성해 가는 그에게 어마어마하게 소요되는 경비와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의 한걸음이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려나가는 것이기에 망설일 수 없다. 전국 3개 작업실에 약 2,000여 점의 작품을 가지고 있는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한다. 재료연구가로서의 창작의 욕구가 더없이 거대하다.

 그의 창조적 작품활동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대통령공로표창과 국회의장상, 보사부장관상, 정무 1장관 공로상, 부산직할시장상, 강원도지사상, 설악비엔날레 초대작가상, 최고지도자상, 예술인의 효자상, 세계무술선수권대회 공로표창상,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등을 수상했다. 해외에서는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 초대국사상, 영국 버킹궁상, 독일 세계회화제 대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 그의 실력을 입증한다.

 본지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재료의 창조를 통해 그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여 한국 예술의 새로운 장을 연 안길원 화백을 ‘2013년 올해를 빛낸 창조경영 인물대상 (종합예술 부문) 大賞’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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