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멋, 한지(韓紙)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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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한지예술 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3 제19대 국회 국정감사 최우수상임위?최우수, 우수 국회의원 및 올해를 빛낸 창조경영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서하갤러리 이서하 관장이 국내 한지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으며 ‘한지예술 부문 大賞’을 수상했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만든 한국 고유의 독특한 종이다. 전통적인 기법으로 탄생된 한지의 역사는 상당부분 왜곡돼 본연의 빛을 발하지 못하고, 외면되어 왔다. 이에 이서하 관장은 우리 고유의 문화인 한지를 되찾기 위해 한지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고, 우리 전통 종이의 명맥을 지키고자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관장은 “돈과 명예를 좇아 전통과 역사를 외면한 친일세력에 의해 알려진 것이 ‘우리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겠다”고 강조하며, 외국의 나라들은 일찍이 한지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한지 제작 기술을 보유했던 고려시대 보다도 퇴보되고 있음에 안타까울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서하 관장은 한지의 전통을 유지하고 멋을 이어가기 위해 ‘한지그림연구회’를 설립했으며 서하갤러리 전시를 통해 한지를 단순히 종이예술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국위선양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그는 우리 한지예술의 전승지식을 집대성한 한지예술 교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힌 후 지난해 7월, 한지를 통한 예술의 입문 교본 ‘서하 한지월드’를 제작해 주목을 끌었다. ‘서하 한지월드’는 예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지예술에 입문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친숙한 한지그림을 통해 기초 한지예술 기법부터, 한지역사와 한지예술문화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한국 한지문화의 격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서하 관장이 집필한 교본 ‘서하 한지월드’를 바탕으로 한지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며, 우리 고유의 한지문화가 다시 일어서 체계적이고 자생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끝으로 이서하 관장은 “한지에 관련된 공무원 부서에 전문가가 필요하여 알맹이 없는 정책보다는 희망이 보이는 정책이어야 문화 강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어촌에 고소득 작물을 심어 부유해졌듯이, 닥나무도 고소득이 되게끔 제작기법과 판로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그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교과서에 단계별로 한지의 역사, 한지 만드는 법, 한지 종류, 한지 창작예술품 등 다양하게 실어 우리 한지를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접하고, 배우며, 또 이를 통해 자랑스러운 문화로 인식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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