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자유전학 발전 견인해온 세계적인 석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자유전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서울대 김병동 명예교수는 고추를 15년 동안 집중 연구한 결과 고추의 매운 맛을 내며 항암, 진통 화합물인 ‘캡사이신’을 합성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확인하는데 성공한 주역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꺾쇠호나선 진핵산(FBI DNA)’이라는 새로운 이론구조를 발견해, 노벨상에 근접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국의 DNA 원천 과학을 독보적으로 개척하고, 생명의 반도체인 종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는 세계적인 석학 으로 국내 과학 학도들의 훌륭한 롤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그가 ‘2013년 올해를 빛낸 창조경영 인물대상 식물과학 부문 大賞’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서울대 농과대학 농학과 졸업 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립대학에서 교수생활 을 하던 중 DNA구조에 관한 새로운 가설을 발견하며, 본격적으로 굵직한 연구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87년 귀국한 김 교수는 지난 15년 동안 고추를 집중 연구하며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을 생성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추 분자유전 연구를 종자육종에 접목,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그는 지난 1999년 과학기술부와 과학재단이 지정하는 우수연구센터로 선정된 ‘식물분자유전육종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식물 분자유전육종기술의 발전과 신종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대한민국이 고추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노벨상에 근접해 있는 세계적인 권위자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간 총 101편에 달하는 연구논문, 적극적인 학문간 융합연구 뿐 아니라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

 또한 김병동 교수가 퇴임 직전 출간한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이중나선 구조의 비밀, Foldback Intercoil DNA>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집약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는 이 책에서 아무도 밝혀내지 못했던 ‘꺾쇠호나선 진핵산(FBI DNA)’이라는 새로운 이론구조를 담아 세계분자유전학적으로 획기적인 성과를 남겼다. 새로운 DNA구조를 최초로 발견해, 이를 전자현미경 사진과 공간 모형을 이용해 그 특징을 면밀히 서술해낸 그의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진핵산(DNA)에 숨겨진 새로운 구조가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또한 그간 미궁에 빠져 있던 복사, 전사, 재조합, 전이 등의 구조와 기능의 분자수준 작동원리를 통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시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그는 DNA구조와 종자산업을 예방의학으로 연결시키는 사업에 대해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보였으며, 정책적인 추진력을 보탬으로써 DNA구조-종자산업-예방의학이 한국 주력의 융합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본지는 국내 식물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김병동 교수를 '2013년 올해를 빛낸 창조경영 인물대상 (식물과학 부문) 大賞'으로 선정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