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파고드는 것이 성공의 비결”

  • 입력 2013.12.19 15:15
  • 기자명 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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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테랑바베큐, 독특한 아이디어와 컨셉으로 연 매출 22억원의 수익달성
올 11월 부산 서면에 새로운 브랜드 ‘길곱창’ 선보여…

곽동훈|팀베테랑(베테랑바베큐·길곱창) 대표


[피플투데이 최종구 기자]= 6,000평 대지에 가꾸어진 거대한 판넬건물. 언뜻 보면 축사 느낌도 나고 창고 비슷하기도 한 이곳이 바로 울산의 유명 맛 집으로 이름난 베테랑바베큐 본점이다.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고기집과는 달리 이곳 베테랑바베큐는 바비큐파티를 위한 야전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마치 여행을 온 느낌이다. 평일에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고 특히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독특한 컨셉과 고기맛은 물론, 한사람이 1인분만 먹어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정직한 양,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젊고 건강한 분위기까지 맛과 분위기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이곳 베테랑바베큐의 성공사례를 들어보기 위해 팀베테랑의 곽동훈 대표를 만나보았다.


울산의 대표 맛 집 베테랑바베큐
울산 서생면에 위치한 베테랑바베큐 본점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과 매번 찾아오는 단골손님들로 항상 분주하다. 부산과 울산 도심에서 차로 이동해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지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이곳을 찾게 되면 분위기와 맛에 취해 단골이 된다고 한다. 때문에 울산에 왔으면 꼭 한번 가봐야 하는 울산 대표 맛 집으로 유명하고 이미 맛 집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가장 먼저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분위기다. 일반 고깃집에 필수로 설치되어 있는 기다란 환풍기 따위는 없다. 바닥 역시 타일이 아닌 흙바닥이며 건물은 창고에 가깝다. 사실 이것도 원래는 비닐하우스였다고 한다.
 “바베큐파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처음에는 비닐하우스로 시작했었어요. 그러다 작년 10월에 무허가 판정이 나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죠”
바비큐를 조리할 때 나는 매케한 연기와 허름한 분위기는 이곳이 일반 고깃집이 아니라 진짜 바비큐전문점이라는 것을 잘 말해준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뛰어난 맛 역시 이곳 베테랑바베큐의 강점으로 꼽힌다. 마블링이 뛰어난 최고급 프리미엄 흑우인 블랙앵거스를 취급하고 거기에 직접 개발한 특제소스로 고기맛을 한층 살렸다. 그리고 착한가격으로 또 한번 감동을 준다. 1인분에 250그램, 가격은 18,000원이다. 대부분의 고기집이 1인분을 100g으로 책정하는 것과 비교하면 꽤 넉넉한 양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가 직접 먹어본 바로는 250그램이 정확한 1인분입니다. 사실 고깃집에 두명이 와서 5인분을 먹고 가는 것은 말이 안 되잖아요. 저희는 정확한 1인분을 팔고 싶었습니다.”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놀라고 거기에 착한 가격까지 더해져 베테랑바베큐는 많은 식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젊은 감각과 독특한 아이디어로 유망아이템 창조
베테랑바베큐의 중심에 서있는 곽동훈 대표는 젊고 유망한 외식경영인으로 통한다. 대학에서 외식경영을 전공한 그는 커피강사로서 이미 유명세를 떨쳤고 대기업 공모전 수상과 베테랑바베큐 창업 이전에도 외식브랜드 개발 성공경험이 있는 능력있는 사업가다.
 스물여덟 젊은 나이에 외식업을 시작하여 현재 연평균 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공한 사업가지만 그의 구상 속에는 아직 하고싶은 사업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는 외식경영을 전공한 주변의 친구들과 ‘팀베테랑’을 구성하여 숙소생활을 하며 사업경영과 여러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
 “팀베테랑은 직원의 개념이 아니라 팀입니다. 항상 같이 지내면서 이 곳 경영은 물론 여러 맛 집들을 다니면서 외식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젊고 활기찬 젊은이들로 구성된 팀답게 특색있는 아이디어들이 매일 넘쳐난다. 구체적으로 나온 아이템만 24가지에 달한다고 한다. 올 11월에 문을 연 부산 서면의 ‘길곱창’ 역시 이들의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묻어있다.
“일본여행 중에 거리에 작은 가게들이 길거리에 테이블을 놓고 술을 파는 모습을 봤어요. 이런 거리의 풍경을 실내로 옮겨와서 노상 분위기를 만들어 봤어요.”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그리고 먹는 것을 좋아해 학생 때부터 여러 맛 집들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베테랑바베큐 역시 직접 다녀온 맛 집들의 다양한 컨셉들을 조합하여 탄생시킨 것이라고 한다.
“아이디어를 내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성공한 사업가로서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부탁하는 기자의 질문에 곽대표는 “유행아이템보다는 유망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외식업은 트렌드가 자주 바뀝니다. 유행을 쫓으면 당장에 화제는 되지만 오래가기는 힘듭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확실한 컨셉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여러가지 브랜드를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답한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 패기를 가지고 있다. 뜨거운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곽대표와 팀베테랑이 향후 우리나라 외식업계의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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