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감사위원으로서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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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오 IBK캐피탈 상근감사위원


[피플투데이 이문중 기자]= 한국 금융의 메카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IBK캐피탈’에서 오래간만에 한 중년남성을 만났다. 바로 얼마 전까지 국회에서 국가 주요 정책과 입법 지원을 다루던 양종오 전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다. 그는 25년간의 정당 활동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끝으로 여의도 커리어를 마무리, 올해부터 IBK금융그룹의 IBK캐피탈에서 상근감사위원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IBK캐피탈은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1986년 우리나라 최초의 창업투자회사인 ‘한국기업개발금융’으로 설립됐다. 2002년에 여신금융회사로 전환하였으며, 현재는 기업금융 뿐만 아니라 개인금융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 최고의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엄혹한 경영전선의 칼바람에 맞서며,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 마련에 더 큰 절실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는 양종오 감사. 그에게 새로운 도전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다.

“IBK캐피탈, 국가경제와 중소기업 위해 노력할 의무 있어”
먼저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기업을 대표하는 CEO가 아닌 감사위원이 인터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무엇보다 중소기업이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많은 금융회사 중에서도 IBK기업은행과 그 자회사인 IBK캐피탈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어요.”라며 중소?벤처기업이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창조적인 금융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
그는 또 “IBK캐피탈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타공공기관’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제2금융기업과는 달리 IBK캐피탈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부분에서 국가적인 공헌도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죠. 지금은 비록 법적 의미에서 ‘기타공공기관’의 범주에서 제외됐지만, 맡은 역할과 추진 사업은 종전과 다름없습니다. 오히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시대적 과제가 중차대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IBK캐피탈은 더 적극적으로 기업친화적 사업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는 회사 경영에 대한 견제 임무를 맡고 있는 상근감사위원으로서 그 역할에 제한이 있지만 “IBK캐피탈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반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상근감사위원으로서의 역할과 각오도 밝혔다.

IBK캐피탈, 창조경제에 선도적 역할 수행 기대
양 감사는 “지금 세계 각국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황에 놓여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지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성장합니다. IBK캐피탈은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중소?벤처기업들의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이자 창조경제의 조력자로서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면서 “자산 3조원의 규모를 운용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로서, 중소?중견기업 투자펀드 운용으로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펀드 결성, 지식재산권, 문화컨텐츠 투자 등 활발한 신기술투자를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무엇보다 IBK캐피탈이 ‘중소기업지원’이라는 여타 제2금융기관과 은행들이 할 수 없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한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힘을 보태면서 국가적 아젠다인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는 점에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15일에는 IBK캐피탈이 중국 상해사무소를 개소하였다. 앞으로 중국 상해사무소는 국내와 중국시장을 연계하는 영업의 전진기지이자 IBK캐피탈의 위상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두보로 활용 될 것을 기대한다고 한다.

적극적 현장방문 및 점검을 통해 지원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
양 감사는 IBK캐피탈 취임 이후, 업무파악 및 상급 감독기관의 감사 지원에 숨 가쁜 한해를 보내고 있다. 내년에는 더 활발히 일선 지점을 돌아보며 지방 중소?벤처기업 지원 강화 방안과 내부감사 직원들의 직무능력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우선적으로 지방 지점들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일선에서의 규정 및 경영지침 준수 등에 대한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직접 발로 뛰면서 국가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내건 IBK캐피탈이 자산 운영의 투명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중소기업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지에 대해 현장 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양 감사를 지원하는 IBK캐피탈의 검사부에는 여신감리, IT보안 및 회계, 세무분야의 각 전문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처럼 전문성을 갖춘 구성원들에게도 지속적인 직무능력개발을 지원하고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내부통제의 효과성을 높이고 회사의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일조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그는 또, 고성장과 고수익이 기대되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신기술사업자) 투자의 ‘기업육성과 IBK캐피탈의 발전’이라는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자금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업무절차 및 시스템을 점검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한다. 궁극적으로 투자조합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바람직한 내부감사 활동을 통한 감시 기능에도 충실하겠다는 결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계감사인대회” 등 참여, 일선 전문가로서 적극적 행보 시작
양 감사는 지난 7월,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세계감사인대회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감사위원의 사회적 역할과 중요성, 발전적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계감사인대회에는 전 미 국무장관이었던 Madeleine Albright가 “글로벌 리스크와 2013년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직면한 리스크”에 대해 연설하는 등 110여 개국에서 2,100여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이 국제행사는 그에게 일선 감사위원으로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한 계기가 됐다.
또 “선진화감사포럼에서 국내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지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백번 책으로 읽는 것보다 선배 감사위원들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부 상근감사위원이라는 새로운 길로 들어선 저에게 선배님들께서 큰 도움을 주고 있지요. 저도 국회에서 십 수년간 의원들의 국정감사 지원을 통해 얻은 경험을 살리는 한편, 저에게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겸손해 했다.
이제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공공감사제도론(윤영일 저)’과 금융연수원 교재들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내부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본부터 다시 되짚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금융기관의 상근감사위원으로 변신한 양종오 감사는 겸손해 하면서도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

“IBK캐피탈, 100년 지속성장을 위하여 매진”
그간 국회에서 정책 발굴 및 입법 지원과 함께 오직 성실함을 무기로 소관업무에 정진하던 그가 이제, 창조경제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일선에 서고 보니 예전과 다르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는 “내부 감사위원으로서 본연의 직무에 충실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누가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드라이브에 힘을 보태고자,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심정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앞으로 IBK캐피탈의 100년 지속성장을 위한 매진의 노력을 바탕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대한민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희망과 활력을 갖고 성장?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그리고 그에게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더 큰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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