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끝을 21일 남기고 생각나는 영화 ”세상끝까지 21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포스터>
 

2013년도 이제 21일 남았다. 21일 후면 2013년은 끝이다.
올해가 21일 남은 오늘 소개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  영화 '세상의 끝까지 21일' 이다.
이 영화는 지구종말 D-21일을 남기고 한 남녀가 겪는 일들을 로드무비형식의 코믹영화이다.

우리는 지난 1년간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살았는가?
거의 쉬지않고 매일 해오던 일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출근을 하고, 학교를 가고,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외모를 가꾸고,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하고, 미용을 하고... 
이런 일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한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일들이다. 

영화는 갑자기 '21일 뒤 세상이 끝난다'라고 명령하고 시작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막상 21일 뒤에 세상이 끝난다고 하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을 가장 먼저 멈춘다. 예를 들면 출근하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고,
공부도 하지않고, 더이상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지나치게 미용에 신경쓰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해오던 일들을  
막상 세상이 끝날때가 되니 멈춘다.
우리가 지금까지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했던 일들이
갑자기 가치가 없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우리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치'가 없어지는 현상은, 그 가치에 대한 의미화가 정지되는 것이다.
이는 의미화가 정지되면서 그 '가치'도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가 어떤것을 '가치'있을 수 있게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고, 사람들이 찾는 의미와 가치는
사회의 영향일 뿐 절대적이지 않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는 늘 의미와 가치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세상 끝날을  21일 앞둔 이들은 어떤 새로운 '의미와 가치'로 살아가는가?
쉽게말해 무엇을 하겠는가? 

영화에서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파티를 하고, 여행을 간다.
보통의 지구 종말의 영화와 아주 다른 분위기다.

2013년의 끝을 21일남긴 오늘 우리에게 묻고 싶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개인의 종말, 죽음은 21일이 아니라, 내일, 아니 잠시후 일 수도 있다.
오늘 당신은 어디에 의미를 두고 어떤것에 가치를 둘것인가?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영화는 말한다.  "지금 즐겨라! 그리고 지금 사랑해라!"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