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빈곤퇴치 위해 더욱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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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이문중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의 날'인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스퀘어를 깜짝 방문했다. 유엔의 날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반 총장이 직접 발벗고 나선 것. 유엔의 날은 유엔헌장이 효력을 발휘한 1945년 10월24일을 기려 1948년부터 시작된 유엔 기념일이다. 이후 1971년 유엔은 회원국들이 유엔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진 이날 오전 타임스스퀘어에 나온 반 총장은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 행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유엔의 날 제정 취지를 설명하는 등,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행인들과 악수하고 사진 촬영…UN데이 알리는데 주력
 
특히 타임스스퀘어를 지나는 한국인들은 반 총장을 알아보고 다가와 악수를 청하거나 소리를 지르며 반 총장을 반겼다. 일부 행인들은 즉석에서 반 총장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반기문 총장은 나스닥 전광판 앞에서 뉴욕의 케이블방송 NY1을 비롯한 취재진과 간단히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증시에 참여하고 있는 나스닥측은 타임스스퀘어 내걸린 자사 홍보 전광판에 "유엔의 날을 축하합니다", "유엔은 세계평화, 교육,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홍보문구를 1분여간 내보내 유엔의 날을 기념했다. 그러자 반 총장과 함께 타임스스퀘어 나온 유엔 직원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반 총장은 "오늘은 세계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유엔이라는 소중한 국제기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기념하는 날"이라며 "유엔의 날을 맞아 보다 더 좋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은 유엔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함께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외교적 노력을 통해 시리아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유엔의 날은 오늘은 유엔이 세계 평화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일깨워주는 날이다. 라는 소중한 국제기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기념하는 날"이라며 ”유엔의 날을 맞아 우리는 더욱 힘을 합쳐 세계 평화와 발전, 인권보호 등을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최근 시리아 정부와 화학무기 폐기 협상을 순조롭게 마친 반기문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분쟁지역을 찾아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기아퇴치와 인권신장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범지구적인 상생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받는 반기문 총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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