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부산신용보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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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부산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가능

박태민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태민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피플투데이 최종구 기자] = 과거 조선시대에는 환곡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흉년 또는 춘궁기 같이 힘든 시기의 백성들에게 곡식을 빌려 주고 풍년·추수기에 되받는 진휼제도이자 보릿고개 시절 어려운 백성을 구제하기 위한 정책이다. 부산신용보증재단 박태민 이사장은 신용보증재단의 역할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양곡창고를 개방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채무를 보증해주며 부산 서민들의 든든한 양곡창고 역할을 해온 부산신용보증재단. 취임 2년차를 맞은 박태민 이사장을 만나 부산신용보증재단의 경영이념에 대해 들어보았다.
 

“부산 내 7개 지점 운영, 지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합니다.”
신용보증이란 아이디어나 기술력 등의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담보력과 신용등급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관이 신용보증서를 통해 공적인 신용을 공여해주는 것을 말한다.
즉, 신용보증은 부동산 등의 물적 담보는 없지만 기업의 미래성장성과 신용도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하고, 신용이 우량한 기업에 대해서는 그 무형의 신용력을 바탕으로 신용보증기관이 금융기관 대출에 보증을 함으로써, 원활한 자금조달을 가능케 하고 건전한 신용질서의 확립을 도모하는 제도이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6년간 부산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신용을 보증해주며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설립 이후 2012년 12월말 까지 15년간 총 24만 4천여 개 업체에 5조 2천억 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였고,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광역시 10대 전략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과 유통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과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의 꾸준한 출연금 지원과 함께 정부와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설립 당시 175억 원에 불과하던 출연금이 2000년 520억 원, 2005년 804억 원, 2010년 1천308억 원, 올 9월에는 1천820억 원에 달하게 됐다.
1997년 본점 영업부 1개 사업소로 문을 연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지속적인 지점 신설로 지난 10월 14일 부산진 지점을 개설, 현재 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 캠페인
전통시장 캠페인

39년 경력의 금융베테랑 박태민 이사장
경영성과·정책준수·경영전략·고객만족도 3년 연속 최우수 달성
작년 6월에 취임하여 2년차를 맞고 있는 박 이사장은 39년 경력을 자랑하는 금융인이다. 1974년 부산은행에 입사하여 2008년까지 35년간 근무하면서 7개소의 지점장을 거치고 여신심사부장, 리스크관리 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부행장을 지냈으며 부은선물 사장과 BS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낸바있다. 은행, 증권사 등 민간 금융기관에서의 오랜 경험과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축적된 우수한 금융기관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경영자 가운데 최고의 경영인으로 꼽힌다.
그에게 경영철학에 대해 묻자 박 이사장은 ‘자율경영’을 주장했다.
“내부적인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내부일은 직원들이 의논해서 하도록 합니다. 스스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표출하면서 모든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업무에 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시는 늘 하고 있죠(웃음)”
인사나 경리 등의 내부적인 문제에는 이사장의 관여를 줄이고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외부적인 큰 문제에는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 이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가 처음 이사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가장 큰 과제는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재원을 확충하는 일이었다. 그는 지역의 상생과 공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대기업 및 금융기관에 전파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고 한다.
“부산시나 부산시의회와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죠. 그런 관계유지에 있어 이사장으로서 직접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노력으로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부산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경영성과와 정책준수, 경영전략,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부산 진지점 개점
부산 진지점 개점

전국 16개 재단 중 창업자금 지원율 가장 높아
최근 정부 각 부처를 포함한 각 시도의 창업 지원제도가 확대되면서 청년 및 초보 창업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창업자들이 가장 먼저 부딪치는 벽은 바로 자금문제다.
현 정부의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지원 정책은 업체당 최고 7천만 원 이내를 지원한도로 두고 있고 금리는 3.7~3.8%에 1년 거치 후, 4년간 대출금액의 70%를 3개월마다 균등 분할상환하고 나머지 30%는 상황기간 만료 시 일시상환하게 되어있다.
“거의 모든 제도가 1년 거치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년이란 시간은 창업 준비기간입니다. 그런데 1년 지나고 바로 분할상환 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에 신용보증재단에서는 보증재단의 창업자금과 정부에서 내려오는 주니어, 시니어 창업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여러 금융기관들과의 협약을 통해 협조가 원활하여 전국 신용보증재단 중 가장 높은 창업지원율이 자랑한다.
박 이사장은 창업을 준비하는 초보 창업자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템을 잘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저기서 ‘이거 잘 된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무작정 뛰어들면 문제가 됩니다. 음식점이 가장 많고 젊은 층은 휴대폰 같은 IT업종을 창업합니다. 솔직히 남들이 다 잘된다고 해서 따라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럴 경우 한 두 달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업을 찾아서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부산시민들과 중소기업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고객서비스를 대폭 개선하여 부산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저희 신용보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객만족과 새로운 가치창조의 경영을 통해 고객제일주의를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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