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분재 역사의 분재전문가, “당산나무 정신을 전하다”

심근도 명자분재 사랑곳 대표 편집부l승인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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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춘삼월,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개나리와 벚꽃이 지고 나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나무가 있다. 명자나무(명자꽃)이 그 주인공이다. 명자나무는 명자꽃, 산당화, 풀명자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명자나무 꽃은 4월부터 5월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피는데 흰색, 분홍색, 빨간색의 꽃이 있다. 빨강 꽃과 푸른 잎이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꽃이 매우 아름답고, 향기 또한 은은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시에 위치한 명자분재 사랑곳 심근도 대표는 약 30여년 전부터 명자꽃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심 대표는 한국분재협회, 한국분재조합, 한국화훼협회 등에 몸담았고,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연암축산원예전문대 분재강사교육과정, 안성산업대 조경과정, 한국농업벤처대학, 한국 농업관광대학, 한국농업무역대학, 한국농업마이스터대학, 경기농업대학 등을 수료하며 탄탄한 지식과 경험을 지닌 분재 전문가다. 피플투데이는 명자분재 사랑곳을 찾아 분재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명자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다
심근도 대표는 지난 2007년 제1회 명자분재 전시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명자꽃을 알리기 위한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근래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으나 2023년 3월 제13회 명자꽃잔치를 재개해 성황리에 끝마치기도 했다. 
심 대표는 “명자꽃잔치가 국내외 분재문화 대중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돌아오는 제14회 명자꽃잔치 또한 명자분재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에 있으며, 국제적 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심근도 대표는 명자꽃축제를 개최해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삼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봄이면 전국 곳곳에서 꽃 축제가 개최되곤 합니다. 그러나 금방 져버리는 탓에 축제를 즐길 시간은 겨우 주말 이틀뿐이지요. 명자나무 꽃은 최소 한 달 가까이 피어있기 때문에 봄 내도록 감상이 가능합니다. 사랑곳에서는 명자나무가 정원수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시험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3~4년 정도만 정착을 시킨다면 분명 큰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인의 정신, ‘당산나무 정신’을 다시 잇다
한편, 심근도 대표는 명자나무 외에도 현재 ‘보호수’의 보존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탐구 중이다. 보호수는 100년 이상된 노목(老木)·거목(巨木)·희귀목(稀貴木)을 지칭하며, 그중 보존 가치가 있는 명목(名木)·보목(寶木)·당산목(堂山木)·정자목(亭子木)·호안목(護岸木)·기형목(畸型木)·풍치목(風致木) 등이 해당된다.
심 대표는 한정당사 연합회 <한국의 정신 당산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카페를 운영하며 원당주로서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당산나무에 어린 한국인의 얼과 혼을 부활시키는 일에 정진하고 있다. 

“불과 20년 사이에 우리나라가 세계 문화를 주도하는 국가로 성장을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인의 정신력이 자리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보호수가 1만3000여개에 달합니다. 우리는 보호수에 가족 그리고 가족의 터전인 마을, 더 나아가 국가의 안녕까지도 빌곤 하지요. 저는 그것이 ‘당산나무 정신’이고, 그것이 곧 한국인의 정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젊은 사람은 고향을 떠나고, 당산나무에 기도를 하는 사람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고향을 떠올리면 언제나 마을 초입을 지키고 서 있던 커다란 당산나무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당산나무 그늘은 마을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곤 했습니다.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에게는 그런 나무가 유년기의 추억이자 고향의 상징과도 같지요.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보호수인 당산나무에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며 당산제를 벌이기도 했고요. 당산제 부활을 통해 당산나무 정신을 복원하고 고향을 떠난 이들의 발걸음을 다시 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과거에는 이웃집 숟가락 숫자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가깝고 정을 나누며 지냈지만 지금을 아파트 철문을 굳게 잠근 채 교류를 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가족의 정 더 나아가 이웃 공동체의 정을 부활시키는 것입니다. 마을을 찾아오는 이향민이 있다면 언제든 묵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고, 보호수를 주민이 관리하게 하여 나무에 애착을 갖게 함으로써 다시금 교류의 장을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폭 넓은 전문성 함양을 위해 서울대 지식문헌정보최고위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당산나무 정신을 다시 이어가기 위해 배워야할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나아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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