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경제성장률 전망 1.7%→1.5% 하향 조정

  • 입력 2023.04.12 14:48
  • 수정 2023.04.12 15:05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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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11일(현지시간) 올해 4월호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WEO)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제시했다.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제시한 1.7%보다 0.2%p 낮춘 수치다. 

IMF가 이번 WEO에서 제시한 한국 성장률 전망(1.5%)은 정부, 한국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기관의 예상치보다 낮다. 지난해 12월 정부 발표와 올해 2월 한국은행, 3월의 OECD 전망은 1.6%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로 잡았다.

이어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2.9%)에 비해 0.1%p 하향조정된 수치로,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과 크레디트 스위스 사태 등의 불안 요소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IMF는 세계경제 중기성장률(5년뒤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는데 이는 WEO가 발간된 199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일본, 한국, 홍콩 등 41개국 선진국 그룹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1.3%로 지난 1월 전망(1.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사우디, 남아공,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155개국 신흥국 및 개도국 그룹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3.9%로 지난 1월 전망(4.0%) 대비 소폭 하락했다. 중국(5.2%, 유지)은 1월 전망치를 유지했고, 인도(5.9%, -0.2%p), 브라질(0.9%, -0.3%p)은 하락, 러시아(0.7%, 0.4%p), 멕시코(1.8%, 0.1%p), 사우디(3.1%, 0.5%p) 등은 상승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당국에도 통화정책에 맞춰 긴축 재정을 권고했다. 다만 취약계층에 선별적인 지원은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와 부채규모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해야하며 저탄소 경제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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