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0.25%p 금리 인상…“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 유지”

  • 입력 2023.02.02 11:35
  • 수정 2023.02.02 16:34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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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베이비스텝’을 단행한 연준은 당분간 금리 인상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Fed는 1일(현지시간)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p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10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Fed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한 뒤 40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기준금리를 0.75%p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 물가 상승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며 지난해 마지막 연례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0%p로 낮추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연준은 시장의 우려에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ed는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측면에서 완만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노동시장도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라고 밝혔다.

한편 Fed가 예상대로 금리 인상 속도를 통상 수준으로 낮춤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최대 1.25%p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로 0.25%p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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