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K-경영’을 전 세계에 알리다

이창원 (사)글로벌경영학회 회장 /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입력 2023.01.18 15:38
  • 수정 2023.01.19 12:3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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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경영대학 이창원 교수가 (사)글로벌경영학회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창원 회장은 K-경영의 선구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영학을 연구하고, 대한민국을 벤치마킹하여 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제3세계 등에 전파하고자 한다. 피플투데이는 이창원 교수를 만나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를 선도할 K-경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사)글로벌경영학회 소개와 함께 회장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A. 글로벌경영학회는 경영학분야에 관한 학문 연구와 학술분야의 발전 및 글로벌화를 지향하며 심층적인 경영학연구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2004년 출범하여 영광스럽게도 제가 19대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글로벌경영학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학·연·관이 상호협력하여 함께 연구하고 발전해나가고자 합니다. 해외에는 이미 많은 국내 기업과 진출해있고, 외국계 기업들 또한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앞서나가고 있는 국가들로부터 배워야할 점을 연구하고, 개발도상국에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배경이 된 ‘교육입국’ 정신과 특히 경영 교육 경험을 산업화를 원하는 국가의 경영계에 어떻게 적용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전파해 그 가치를 증명해낼 것입니다. 

 

Q.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의 현주소는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A.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처했습니다. 대한민국 또한 피해갈 수 없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高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올해가 가장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 경제에 있어서도 인도, 중국 등이 계속해서 치고 올라오는 한편, 선진국들 또한 격차를 벌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을 국내 경제성장률은 1.25%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제 견해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낮아 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상황을 과연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은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성’이 그 이유입니다. 평소에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도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하나로 뭉치는 국민성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대한민국은 위기의 순간마다 힘을 모아 빠른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6·25전쟁 이후 황폐화된 상황 속에서도 산업화를 통해 고도의 성장을 이룩하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으며 IMF 외환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기적을 일으켰지요. 그 결과, 2019년에는 인구 5000만명과 국민총소득(GNI) 3만달러를 세계 7번째로 달성하며 이른바 ‘5030클럽’에 가입했고,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2021년부터 한국을 실질적인 선진국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대한민국이 G5국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다. 

 

Q. 미래의 경영인으로 거듭날 현 경영학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류에 걸맞게 국내의 인재들도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는 세상을 놀라게 할 아이디어를 무기로 창업에 도전하는 열정이 넘치는 청년들이 넘쳐납니다. 우리나라 청년 인재들도 그들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인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에 정착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미래 세대들이 보다 더 넓은 세상에서 부딪치고 맞서며 세계를 놀라게 할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경영인이 되길 바랍니다. 사회가 창업 인재에 더 큰 박수와 힘을 실어 주고 이를 위해 제도적으로는 더 강한 혁신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Q. 회장님 앞으로의 목표 혹은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우선 교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교육과 연구에서 더 많은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현대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교수는 95세에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도 저서를 집필하는 등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신 분으로, 제가 학술적인 멘토로 삼고 있는데요. 저 또한 나이에 무관하게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연구와 교육 그리고 봉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은 바람입니다. 아울러 글로벌경영학회 이외에도 국제미래학회 디지털경영분과위원장을 맡아 국회 미래정책연구회와 함께 협력하여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 미래사회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 및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르는 ESG경영과 관련해서도 대학 및 관련 학회를 통해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이슈인 산업·공공의 안전·안보에 대해 올해 포럼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국가 및 기업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학회활동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합리적 의사결정을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접목시켜 더 나은 미래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리더십 역량을 국가와 기업이 빌드 업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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