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용화사’

용화사 현중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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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젯거리는 스트레스라고 여겨진다.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번아웃, 무기력 등에 시달리며 극심한 스트레스는 우울증, 불안증세, 환각, 환청 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진다. 용화사 현중 스님은 서울 도심지에 자리 잡아 현대인들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황폐한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을 되찾아주는 현중 스님의 이야기가 궁금해 피플투데이는 직접 용화사에 방문했다.

자비실천, 공덕을 위한 출발선
악화되어가는 자연과 사회 환경에 비해 인간의 몸은 점점 약해지고 면역력 또한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정신력도 함께 망가지며 사람들은 몸과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약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현중 스님은 용화사에서 현대인을 괴롭게 하는 우울증, 환청, 환각 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조현병이라고 진단하는 정신분열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막힌 기를 풀어줌으로써 치유가 가능하다. 

“퇴마는 보이지 않는 세계로 인한 것이 몸에 침투하게 되면 그것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스님들이 퇴마를 하려면 원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 힘은 전생부터 이생까지 공부한 후 이를 내면적으로 체화해야 생겨납니다. 저는 대중들에게 신비로운 행위로 인식되는 퇴마를 타인의 병을 고치고 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일로써 행하고자 합니다. 부처님이 가장 중시하시는 자비 실천을 수행하기 위해 제 안에 불성이 있음을 늘 자각하고 저의 원력을 다해 대중들의 치유에 힘쓰겠습니다.”

예의지국의 정신은 점점 사라져만 가고 각박해지는 경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어느새 욕심과 이기심은 생존조건으로 불리게 되었다. 안정적인 삶, 부의 축적을 위해 인간성을 가다듬는 데에 실패한 결과다. 내가 있기에 가족과 주변인들과 나를 둘러싼 환경이 있고, 내가 없으면 부처님도 없다. 현중 스님은 각자의 업으로 우리의 삶이 이루어져 있으므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참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환경의 파괴로 인해 병은 커지고 인간의 몸은 약해져만 갑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인간의 생각, 말, 행동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현재 지구는 전체적으로 선과 악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악한 행위는 꼭 그에 따른 과보를 받으며, 선한 행위는 선한 공덕을 받습니다. 아픈 사람들이 구제받기 위해서는 단순한 퇴마 행위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을 비우고 내가 있음으로써 모든 현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치유를 위한 장소를 만들고자
현중 스님은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치유하고 내면의 불성을 찾으려 노력하는 신도들을 돕기 위해 치유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몸의 병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피폐해져 가는 현대인들에게 현중 스님의 모습은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 선과 악이 팽배하게 부딪히는 현대사회 속에서 치유의 물결이 일어난다면 좀 더 회복된 세상을 바라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작년에 신도님의 아들을 뵈러 정신병원에 갔는데, 평상복을 입고 걸어가는 병원 환자들이 꼭 좀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들을 치유하기 위해 약을 투여하고 심리 치료를 진행하지만 한정된 수의 의사가 이 많은 분을 모두 정성껏 치유하긴 힘든 노릇입니다. 이에 저는 산속에 치유 센터를 두어 심신이 아픈 사람을 위로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정신질환, 신병, 환청 및 환각 등으로 괴로워하는 현대인들이 회복되고 성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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