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 ‘트램’ 달린다…5호선 마천역~8호선 복정·남위례역 연결

  • 입력 2022.11.28 15:19
  • 수정 2022.11.28 16:0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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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개통 예정인 위례선 노면전차(트램) 운행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5년 9월 개통 예정인 위례선 노면전차(트램) 운행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오는 2025년 서울에서 노면전차(트램)를 57년 만에 다시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위례선 도시철도 본공사가 이달 중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역과 남위례역까지 총 5.4km를 연결하는 위례선은 2025년 9월 개통 예정으로 트램 형태로 운영된다. 1899년 서울에 최초로 도입돼 1968년까지 70년간 운행됐다가 사라진 트램을 다시 서울에서 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트램은 1대당 객차 5칸으로 구성된다. 차량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공급을 위한 전기선이 요구되지 않는다. 이에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 없이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차량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 구조로 제작된다.

운행시간은 출·퇴근 시간대 5분, 평시간대 10분 간격으로 계획돼 있다.

전용도로와 전용신호로 도로 위를 달리는 트램임에도 빠른 이동을 보장한다. 

환승역 3곳을 포함해 총 12곳 정거장이 들어서는 위례선은 차량 기지가 지하로 들어가 지상 부분엔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공원과 녹지를 만들 예정이다.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는 교량이 건설되며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와 보행로, 자전거도로도 설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례트램은 위례신도시 건설 때부터 트램전용도로를 계획했기 때문에 일반차도를 달리는 대개의 트램과는 차이가 있다”며 “일반차도를 횡단할 때는 전용신호체계로 통과해 버스와 같이 정류장 이동 중에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위례신도시 도시철도사업이 기한 내 준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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