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고령층에 치명적인 ‘폐렴’ 예방법

  • 입력 2022.11.11 12:46
  • 수정 2022.11.11 14:29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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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감염 질환의 일종인 폐렴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다. 암이나 뇌혈관 질환만큼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면역력 등이 떨어진 고령층의 경우 암 만큼 치명적이다.

폐렴은 입이나 코를 통해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 발생한다. 폐렴의 발병 여부는 개인의 면역력에 달려 있다. 특히 병원에 오래 입원할 경우 입 속에 병원균이 많아지게 되고 이런 병원균이 폐 안으로 들어가 폐렴이 유발된다. 따라서 병원을 자주 찾는 고령층이라면 폐렴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11월12일 ‘세계 폐렴의 날’을 맞아 폐렴은 어떤 질환인지, 예방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폐렴은 초기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하다.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고 발열, 오한이 동반된다. 특히 가래 색깔이 노랗거나 탁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해야 한다. 
 
하지만 경미한 폐렴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피로감, 두통,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노인의 경우 20~30%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감기와 비슷해 폐렴인지 알아차리기 어렵고 치료가 늦어져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폐렴에 걸리면 사망할 위험이 70배 이상 급격히 증가해 특히 치명적이다.
 
폐렴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하게 된다. 폐렴에 합당한 음영 증가가 관찰될 때 폐렴으로 진단하게 된다. 폐렴의 원인균을 확인하기 위해 객담검사, 혈액배양검사, 혈청검사, 소변 항원검사를 시행하고 염증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합병증으로 흉막염이 생긴 경우 미세침을 흉강 내로 찔러서 염증액을 뽑아 검사를 시행하는 흉막천자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폐렴에 걸렸을 때는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폐렴균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균을 파악해 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는 10~14일가량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더 오래 투여하기도 한다. 탈수가 우려되는 경우 수액요법을 통해 수분 공급을 하기도 한다. 
 
폐렴의 심한 정도나 연령, 기존 질환 유무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정도가 심한 경우 외래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사레가 자주 들리거나 기침이 지속될 경우 원인에 대한 검사와 재활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어 의심이 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평소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이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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