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정체…정부, 소아 계절독감 동시 유행 대응 나선다

  • 입력 2022.10.19 12:11
  • 수정 2022.10.19 16:3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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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소아 계층에서 계절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950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2만9431명, 해외유입은 7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519만4177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8일) 3만3248명에 비해 3745명(11.2%) 줄었다. 일주일 전(12일) 3만519명보다 1016명(3.3%) 감소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감소한 243명이다. 최근 1주일간(10월 13일~10월 19일) 일평균은 247명으로, 전주(10월 6일~12일) 일평균 304명보다 57명 감소했다.

하루 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43명으로 누적 2만8899명이 됐다. 지난 2일 44명을 기록한 이후 17일만에 사망자가 가장 많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25명으로, 직전주 일평균 26명보다 1명 감소했다.

이날 오전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재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소아 계층에서 계절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만 13세 이하 어린이 439만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 시행하고, 만 9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항바이러스제도 선제적으로 처방에 나선다.

그는 “소아 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전담병상은 중증 소아환자 대응에 집중토록 하고 지역 내 일반병상 활용도 활성화해 나가겠다”면서 “주말 취약 시간대 대비 달빛어린이병원, 소아 진료 의료상담센터 등 소아에 특화된 의료자원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는 감소세가 정체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일일 확진자 수가 1주 전보다 높게 나타나 최근 8주간 이어진 감소세가 다소 정체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9를 기록해 9월4주차부터 3주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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