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초청인터뷰] 폭 넓은 법무경험, 국제적인 시야를 갖춘 법률전문가를 만나다

민서원 변호사민서원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 입력 2022.10.11 15:18
  • 수정 2022.10.11 15:3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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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변호사민서원법률사무소의 민서원 대표변호사는 네이버, 삼성전자 등 사기업 근무 경험뿐 아니라 법무부, 국민권익위원회, 국제기구 등 공직에서 쌓아온 풍부한 법무경험을 바탕으로 법률 전문가의 조력이 필요한 이들의 편에서 최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플투데이는 민서원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피플투데이 독자들을 위해 민서원 변호사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포구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민서원 변호사입니다. 법률사무소 운영 전에는 네이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였고 국민권익위원회, 법무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도 근무한 바 있습니다. 남들이 봤을 때 좋은 곳을 왜 그만두었는지 궁금하실 것 같기도 한데 요새 말하는 ‘퇴사선배’로 봐주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웃음).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많기도 했고 커리어 초반에 10년 정도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큰 조직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요. 경력이 어느 정도 되고 나서는 스스로 결정권을 가지고 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법률사무소를 열게 되었고 이제 3년 정도 되었습니다. 

Q.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고등학생 때 EBS 장학퀴즈 프로그램에서 운이 좋게 우승자 해외연수를 이집트로 다녀왔는데 그 때 처음 외국인과 생존 영어로 대화를 했던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외국어에 관심이 생겨 문과로 진학은 했는데 어학계열은 외국에 살다 온 친구들도 많으니 경쟁이 어려울 것 같고 취업까지 고려했을 때 상경계가 유리할 것 같다는 판단으로 서강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어떤 만화에서 미국에서는 법학전공이 학부에는 없고 학부는 경제학 같은 기초학문을 하고 로스쿨에 진학한다는 걸 본 적이 있어 ‘나도 상경계 베이스가 있으니 기업에서 일하는 변호사가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화를 보고 진로를 생각하다니 거창한 계기는 아니어서 실망하셨나요?(웃음) 지나고 보니 인생에 있어 중대한 결정은 의외로 단순하게 결정되는 것도 많은 것 같긴 합니다. 

 

Q. 다양한 곳에서 커리어를 쌓으신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직장이나 업무가 있으실까요? 
사기업에서 공직으로 방향을 바꾼 적이 있었는데요.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2014년 무렵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컸었습니다. 어학실력으로 뭔가 더 글로벌한 일을 하고 싶기도 했고요. 그러던 중 기회가 닿아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소재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에서 법무인턴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핵실험을 하고 있는지 탐지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과 이러한 업무를 하는 곳이 있다는 것도 새로웠고 법무 관련해서도 국제계약도 많이 검토할 수 있었고 국제노동기구(ILO) 사건에도 관여할 기회가 있었던 점도 매우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하던데 출근할 때 UN건물 앞에 태극기를 보며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공익을 위해 일하는 뿌듯함이라는 것을 경험해보니 공직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그 후 정규공무원으로 세종, 과천에서 근무하였고 지금도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방위사업청 계약심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공공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요. 
사무실이 위치한 곳이 홍대 근처다 보니 엔터테인먼트사 경영진, 가수나 작가 등 예술문화업계 종사자 분들, 젊은 소상공인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있고요.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마포문화재단에서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취미 삼아 아트컬렉팅을 시작하였습니다. 10월 말에는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음원계약과 공연계약이라는 주제로 강의요청이 있어 준비 중입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법조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Q.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법률 분야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실생활 계약의 중요성에 대해 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누구나 주거를 위해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지만 전 재산에 버금가는 금액이 오고가는 중대한 계약임에도 막상 분쟁이 생겨야 계약서를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하거든요. 계약시 유의사항을 체크하는 것과 특약사항 작성 등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은 계약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애매하거나 고민되는 점이 있으면 가까운 법률사무소를 충분히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민서원 변호사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변호사 경력 10년 이후부터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학생 때 들은 적이 있는데 우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매진할 생각이고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공공분야, 문화예술 분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Profile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법학과(복수전공) 졸업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 졸업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변호사 민서원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방위사업청 계약심의위원, 원가회계심의위원
마포문화재단 이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내변호사
법무부 사무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법무팀
네이버, 삼성전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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