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함을 알리다

김유석 (사)아시아문화교류진흥원 이사장

  • 입력 2022.10.11 14:59
  • 수정 2022.10.11 15:3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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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을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사)아시아문화교류진흥원의 행보가 화제다. 아시아문화교류진흥원은 아시아지역 민속의상 전시·공연과 시민 대상 전통문화 예술 활동 지원, 문화 취약계층 대상 공연활동, 국내외 문화예술분야 친선교류, 아시아 전통의상 관련 자원봉사자 교육, 문화관련 모델대회·자격 연수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걸쳐서 문화(의상·민속·가락·춤·뷰티·스포츠·인재양성·학술·봉사) 전반에 관한 교류와 전시·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시아문화교류진흥원을 이끄는 김유석 이사장은 광주·전남지역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주역으로써 오랜 세월 이름을 알려온 인물이다. 피플투데이는 김유석 이사장을 만나 전통 문화 수호와 함께 교류의 장(場)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문화 세계화의 중심, ‘아시아문화교류진흥원’
(사)아시아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 2017년 태동을 시작해 광주·전남지역을 기반으로 아시아 다양한 국가들의 민속 문화를 알리고 공유함으로써 국내에 거주하는 이민자 혹은 다문화가족과 현지인 사이의 문화적 소외감을 극복하는데 의의를 둔다. 아울러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김유석 이사장은 공연예술연출, 문화축제 컨텐츠기획, 패션쇼 연출, 모델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우리의 옷을 알리는 일에 집중해 ‘K-Hanbok’을 세계화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이 낳은 수많은 인재들이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돌부터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지요. 여기에 부수적으로 우리나라의 문화 또한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추세이지요. 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국가들이 우리의 전통 음식과 전통 의상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는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빈번한 현실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의 것을 알리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시아문화교류진흥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만 듣는 노래라고 생각했던 트로트가 이렇게 세상을 들썩이게 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남녀노소 즐기기 시작하니 누구나 좋아하는 장르가 됐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대중문화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면 사람들은 저절로 모이고, 함께 즐기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복에 집중을 하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한복은 이제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되어버렸지요. 하지만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다면 젊은 사람들도 눈길을 돌리게 될 것이고, 다시 한 번 부흥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요?”

 

‘공연·연출·기획’, 무대의 모든 것을 책임질 인재 양성
김유석 이사장은 국내 최초 모델학과를 개설해 모델 학사를 배출해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1996년 한국모델협회를 통하여 모델학과를 개설해 모델이라는 직업의 대중화와 함께 모델의 근무환경과 문화 개선 등 모델들의 비전을 제시해왔다.

“모델은 의상 디자이너의 작품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직업입니다. 그러나 모델들의 근무 환경은 너무나도 열악한 현실입니다. 이 문화가 지속된다면 한계에 부딪쳐 발전을 할 수 없겠지요. 해서 모델이라는 직업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델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대학에 모델학과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사실 알다시피 모델은 직업적인 수명이 매우 짧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40대가 되기도 전에 은퇴를 하게 되고, 그 후에는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모델 테크닉과 공연 기획을 접목시켜 자질 높은 모델 학사를 배출하게 된 것이지요. 다양한 워킹, 포즈, 의상 연출, 메이크업, 포토, 체형관리, 이벤트 기획, 공연 기획, 콘텐츠 기획, 공연 연출, 다이어트 영양, 어학 등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인 모델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한 끝에 교과과정을 확대하여 ‘공연예술모델과’를 통해 분야를 아우르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니어 문화 양성 통해 ‘인생의 황금기’를 찾다
한편, 김 이사장은 이러한 모델 양성의 연령을 10대~20대에 국한하지 않고, 더 나아가 40대~60대를 대상으로 시니어모델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활동하고 있는 광주광역시는 전남과 아울러 시니어들이 급증하고 있는 도시로, 김 이사장은 2014년부터 시니어가 급증하는 이곳에서 시니어 문화를 창출하고, 시니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모델은 젊은 친구들만 할 수 있다는 편견, 키 작은 사람, 풍채가 좋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다는 인식을 깨부수고, 누구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40~60대 중장년들은 은퇴를 준비해야할 시기가 찾아오면서 자신감도 낮아지게 됩니다. 늙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지요. 하지만 멋있게 늙어갈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는 시니어들에게 모델이라는 일을 통해 체형 관리는 물론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지난 2014년 GLM리더스모델시범단을 개설해 시니어의 도전 의식으로 바른 자세 갖기, 좋은 체형 만들기, 밝은 표정 짓기 등 시니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니어 모델 문화를 한국 민속예술문화와 접목하여 시니어 모델 패션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니어 건강과 노후 설계를 비전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프로그램도 같이 병행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들이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찾고 100세 인생 중 지금이 최고의 전성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 무대를 마련해나가겠습니다.”

 

 

글로벌 대한민국의 미래의 일조하고파 
마지막으로 김유석 이사장은 한국이라는 국한된 무대를 뛰어넘어서 세계 속에서 창의력을 갖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공연연출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 30년을 우리 문화를 지켜오고, 문화를 지켜낼 이들을 양성해온 바,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콘텐츠를 만들고,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연출자, 기획자로 거듭나고 싶은 소망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아시아 민속 의상 페스티벌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시아라는 대륙 속 각기 다른 문화를 갖고 살아가는 다문화인들이 모인 만큼 아시아인들의 축제가 될 예정입니다. 또 다문화 의상대회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한국 그리고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전통 문화를 함께 즐길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Profile
전남과학대학교 공연예술모델과 교수
아시아문화예술개발연구소 소장
(사)아시아문화교류진흥원 이사장
정부종합청사 조달청 용역 심사위원
한국모델교육지도사 연합회장
전국우리옷시니어모델 선발대회장
빛고을 GLM리더스모델 시범단 단장
한국모델학회 부회장
한중농수산물교류한복쇼 연출
문화관광부 지역축제 평가자문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실버댄스경연대회 대회장
전국 레크리에이션 대회 운영위원장
한국이벤트학회 부회장
(사)한국노인치매예방협의회 광주전남회장

수상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문화예술 수상(2022, 2021)
대한민국홍조근조훈장(2020)
대한민국 올해를 빛낸 인물(2019, 2020)
아시아모델교육지도자상 수상(2021)
코리아파워리더대상(2018)
한국베스트인물대상(2018)
올해의 신한국인 문화대상(2012)
무궁화근장대상(201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회(2005, 2000)
전남도지사표창 환경의 날(2017)
광주광역시장 표창(20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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