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하는 농업을 위한 청년농부의 도전

(주)자연의시간 신현돈 대표 임채은 기자l승인2022.10.1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살구는 새콤달콤한 맛과 알찬 영양소가 듬뿍 들어간 과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이 살구를 알고 있지만, 정작 살구를 접해본 사람은 그만큼 많지는 않다. (주)자연의시간의 초아농원 신현돈 대표는 영천의 대표적인 살구, ‘만금살구’를 알리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했고, 베스트 펀딩으로 선정되는 등 2년 연속 대성공을 거두었다. 피플투데이는 신현돈 대표를 만나 청년농업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피플투데이 독자들을 위해 자연의시간 소개와 대표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농업회사법인 ㈜자연의시간 대표 신현돈입니다. 아직 대표라는 말보다는 청년농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고향 영천으로 귀농해서 과일 농사를 지으며 온라인 판매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가공품과 체험상품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영천은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아 과일 농사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영천의 특산물인 살구와 복숭아, 포도(샤인머스켓)을 중심으로 농사를 짓고 주변 농가 농산물도 수매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바쁜 시기예요. 제철 노지 과일이 나오는 시기에 많은 일을 합니다. 지금은 청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을 판매하고 있고요. 또한, 건살구를 말랭이 형태로 가공하여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농작물 시장을 오픈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농사를 짓게 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어떻게 판매할까’였어요. 초보 농부는 농사를 전문농업인처럼 잘 짓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관행적인 공판장이나 유통사 납품을 통한 판매 방식은 농산물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픈마켓부터 시작해서 판매를 시도했는데 살구는 생각보다 시장이 너무나 작았어요. 포털사이트에 검색하여 상단에 위치해도, 판매량 자체가 적어서 일단은 살구를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살구를 알리려는 마음에 온라인 광고를 한다는 생각으로 살구 크라우드 펀딩을 기획했습니다.

Q. 자연의시간이 다른 농업회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농업법인이 가공이나 유통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청년농부와 지역의 소농들의 농산물을 더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상생하는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영천지역은 농촌지역일 뿐만 아니라, 인구소멸위기 지역입니다. 따라서 함께 잘 살아가는 농업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Q. 농업인으로서 갖고 계신 사명감이나 직업 철학, 혹은 노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표적인 농민운동가 윤봉길 의사가 농민독본에서 하신 말씀, “농민의 세상은 무궁무진하다”라는 말을 항상 새기며 일합니다. 처음 농사를 시작한 농업인이었을 땐 작물을 재배하는 일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몇 년이 되지 않아 지금은 농업법인을 세우고 사회적 기업으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촌에는 농업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습니다. 기회가 있는 농촌에 많은 사람이 유입되었으면 좋겠어요. 

Q. 펀딩 농작물로 ‘만금살구’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 요소는 희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먼저, 남들이 접하지 못한 새로움이 필요합니다. 살구는 갑자기 나타난 신품종이 아니에요. 그런데도 제 주위에는 살구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먹어보지는 못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기후 변화에 따라 살구 재배 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살구를 잘 모르는 세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친구들이 살구의 매력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금살구’를 선택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사업 목표 혹은 계획에 대해 말씀 듣고 질문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 재배하는 작물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우수한 농산물들까지 확대 재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역의 가장 우수한 농산물을 큐레이션 해서 수도권이나 대도시 지역 사람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자연의시간이 신뢰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채은 기자  notalklaton@gmail.com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채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근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윤리강령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PEOPLE TODAY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상호명 : PEOPLE TODAY  |  사업자번호 : 201-16-66789  |  발행인 : 손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경숙
본사 : 서울시 중구 퇴계로197 충무빌딩 5F  |  Tel. 02-764-2100  |  Fax. 02-764-7100  |  E-mail peopletoday@daum.net
서울지사 :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55길 15 807호
Copyright © 2022 피플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