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탈출한 사업가, ‘나만의 콘텐츠’로 인생을 바꾸다

이치헌 ㈜컨텐츠플랫폼 대표 박예솔 기자l승인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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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사직서를 품고 산다고들 하지만 막상 이를 실천하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젊은 날을 낭비한다면 후회만 남고 만다. 꼬박꼬박 월급을 받다가 세월이 흘러 정년을 맞이하고, 뒤늦게 제2의 직업을 찾아 남들 따라 무작정 창업을 했다가 노후자금까지 날려먹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러한 가운데, ㈜컨텐츠플랫폼의 이치헌 대표는 이른바 직장탈출 전도사를 자처하며 직장생활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의미한 월급쟁이로 살아가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 나서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컨텐츠플랫폼에서는 무자본 창업자들의 발판이 되어줄 ‘사업가의 책쓰기’ 강의와 ‘직장탈출 컨설팅’을 등 자아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통해 직장탈출 로드맵을 제시한다.


월급쟁이, 직장탈출 전도사로 거듭나다
이치헌 대표는 그의 저서 <인생을 낭비한 죄>를 통해 지난 20여 년간 무의미했던 직장생활을 과감히 청산하고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사업을 찾아 나가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무자본 창업을 위한 핵심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자신의 직업이 적성에 맞고, 회사 일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일이라면 평생을 즐겁게 일할 수 있지만 이 대표는 전혀 아니었다. 군 전역 이후 취업전선에 뛰어들 당시 IMF 금융위기와 맞물리면서 닥치는 대로 입사원서를 넣었던 그는 합격을 하고 난 후에야 재직해야할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알게 됐을 정도로 풍파에 휩쓸리듯이 취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 회사 내부에서라도 적성에 맞는 업무를 찾았더라면 그곳에서 무의미한 세월을 보냈을 리 만무하다. 그러나 이치헌 대표가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은 회사 밖에 있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은퇴까지 남은 삶은 지난 20년과 같이 보낼 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 당시 유튜브, 블로그, SNS를 활용해 직장과 병행할 수 있는 부업 혹은 월급 그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방법 등 소위 N잡러를 위한 콘텐츠가 성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유명해진 몇몇 크리에이터들이 하는 공통적인 조언은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큰 자본을 들이지 않고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무렵 직장생활에 회의감을 느낀 저는 직장을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지요. 우선은 저를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오전 6시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고 돌아온 후에는 육아와 가사를 함께 하다 보니 오롯이 저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잠을 줄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기상 시간을 2시간 앞당겨 매일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퇴사 이후에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 시간으로 삼았으나 그 정도 짬을 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1년의 육아휴직을 통해 본격적으로 무자본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이치헌 대표는 육아휴직을 퇴직유예기간으로 삼고 무자본 창업에 도전했다. 호기롭게 시작한 스마트스토어부터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방황을 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동료 사업가의 마케팅을 위해 작성한 글을 통해 자신의 아이템을 찾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동료 사업가들을 도와줘 보자는 단순한 계기에서 몇 편의 글을 작성했는데,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몰랐던 나의 능력을 몇 가지 알게 됐습니다. 팔리는 글쓰기 즉, 마케팅을 위한 글쓰기에 괜찮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수많은 동료 사업가들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 능력을 구체화해 사업화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앞서 걷는다면 누구나 멘토가 될 수 있다
이치헌 대표도 시행착오를 겪었듯, 사업 아이템을 찾아나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사업아이템은 이미 포화될 대로 포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야 뛰어든다 한들 성공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그럼에도 차이점을 만드는 것은 ‘나만의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없는 걸 만들어낼 자신이 없으면 살짝 비틀면 된다. 이 대표 또한 ‘글쓰기 멘토’라는 정체성을 확립한 후 다양한 글쓰기·책 쓰기 컨설팅 속에서도 자신의 책을 내는 것이 버킷리스트인 사람,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 작가 지망생 아닌 오직 사업가를 위한 책쓰기라는 명확한 대상을 지정함으로써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갔다. 

이 대표의 책 쓰기는 지식사업을 구체화 하는 과정이자 ‘나’를 멘토로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그는 명분과 정당성만 있다면 누구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명분과 정당성을 찾아 사업화 하는 과정을 수강생들의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왕초보를 가르치는 것은 초보
흔히들 IT개발자라고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머릿속에 몇 가지 존재한다. 스마트하지만 불철주야 일을 하며 야근에 시달리느라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지 않은 모습들이 그렇다. 그런데 이 대표의 수강생 중 한명인 IT개발자인 A씨는 그러한 편견에서 벗어난 인물이다. 그는 취미로 사교댄스를 배우며 사람들과 친해지는 일에 능숙한, 그야말로 ‘멋 부리는 IT개발자’였다. 이 대표는 그가 ‘인싸’가 되고 싶은 IT개발자들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도 매일 일만 하느라 그 방법을 모르는 개발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만 하다. 이미 IT개발자의 편견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그에겐 명분과 정당성이 존재한다. 그가 입는 옷이라든지 행동 하나하나가 이미 멘토의 역할이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왕초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열반의 경지에 오른 고수보다도 왕초보에서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간 초보의 도움이다. 

 

#내가 가진 아이템을 조합해 시너지 효과를 만든다
부동산 영업 전문가인 B씨는 일을 통해 수많은 건물주들을 만나왔다. 영업을 위해 대화를 하다보면 아주 사소한 이야기까지 털어놓게 되는데, B씨는 건물주들의 자녀 교육 방법이 세상의 통념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흥미를 느낀 그는 본업이었던 부동산 매매에 관한 전문성을 더욱 키워가며 자녀 교육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익히고 경험했다. 그리고 ‘내 자녀 건물주 만들기’라는 아이템을 세상에 내놓았다. 자녀 교육과 부동산을 동시에 섭렵한 전문가는 B씨 밖에 없을 것이라 단언한다.
이처럼 한 가지 아이템에서 100%의 영향력을 끌어낼 수 없다면, 내가 가진 것에 또 다른 것을 더해 ‘나만의 아이템’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

 

“내 인생을 바꿀 책 한권”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 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 책을 쓸 단계다. 이미 사업 아이템 구상을 완료하면서 머릿속에는 청사진이 완성돼 있을 것이다. 이 청사진을 글로 옮겨 적은 책 한권은 사업 성공에 있어 아주 훌륭한 도구가 된다. 
사업가에게 자신의 저서 한 권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막강하다. 많은 1인 기업가들이 책 한권 쓰고 나니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강의나 강연료의 단위가 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이치헌 대표는 ㈜컨텐츠플랫폼을 통해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전수하고 있다.

“제가 하는 일은 지식산업 컨설팅과 글쓰기를 접목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돈이 되는 글쓰기 노하우를 가르치는 것이지요. 사업가는 자신의 사업아이템을 구체화해나가며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고, 사업을 알려 안정권에 올려야 합니다. 물론 꼭 사업 아이템을 가진 사업가만이 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을 탈출하고 난 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도 저와 상담을 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템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을 함께 고민해나간다면 좋은 결과물을 낳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심은 통한다, 착한 사람이 이긴다’
이 대표는 늘 ‘진심은 통한다. 착한 사람이 이긴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은 멘토링을 전하며, 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나서는 길을 묵묵히 응원해주고 있다. 모든 일은 ‘사람’에게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주는 가치가 금전적인 이득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제가 진행하는 강의가 정규교육과정은 7주이지만 그 시간 안에 모든 수강생들이 동일한 성과를 낼 수는 없습니다. 해서 일종의 사후서비스의 개념으로 정규교육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언제든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무조건적인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성공이 곧 저의 성공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일을 위해 만난 사이일지언정 그 속에서 만들어진 유대관계는 쉽게 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업이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를 깨닫지 못한 1인 기업가는 지금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사람이란 고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나와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을 다 포함합니다. 동업자가 될 수도 있고, 직원이 될 수도 있겠지요. 서로가 서로의 고객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저의 소중한 멘티들이 세상 곳곳에서 멘토로서 자랑스럽게 활동할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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