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성폭력 범죄자 10명 중 6명은 ‘아동성착취’…“피해자 88%는 여성”

  • 입력 2022.09.06 12:46
  • 수정 2022.09.06 14:2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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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사이버 성폭력 혐의로 검거된 10명 중 6명은 아동성착취 범죄 혐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은 90%에 육박했다.

6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사이버 성폭력 검거인원은 4223명으로, 2019년 2891명보다 1332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동성착취물 검거인원이 61.8%(2609명)로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성폭력 피해자 수는 3만105명이었으며, 여성은 2만6685명으로 88.6%를 차지했다.

성폭력 피해자 수는 남녀 모두 2019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피해자 중 여성의 비율은 0.7%p 늘었다.

가정폭력 검거 인원은 5만2431명으로, 전년 보다 7041명 줄었다. 검거 건수도 4만4459건으로, 같은 기간 5818건 감소했다.

데이트폭력 검거 인원은 8982명으로 전년 대비 876명, 스토킹 검거 건수는 481건으로 99건 감소했다.

2021년 기준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총 2만7434명으로, 이중 성폭력 피해자가 65.6%(1만799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폭력 5184명, 성매매 172명 등이었다.

한편 정부는 1997년부터 매년 양성평등 주간에 ‘통계로 본 여성의 삶’이라는 주제로 통계 지표를 발표해왔으나 올해는 ‘여성의 삶’이 아닌 ‘남녀의 삶’으로 주제가 바뀌었다. 

여가부는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하기 위해 남녀 통계와 사이버 성폭력 등을 폭넓게 담았으며, 여러 부처에서 공표된 자료들로 작성했기 때문에 수록된 자료의 시계열이 서로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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