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침수피해 경보 시스템’ 설치 등 시설 개선

  • 입력 2022.09.02 18:08
  • 수정 2022.09.02 18:5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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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경보장치 점검모습 (사진=LH 제공)
침수경보장치 점검모습 (사진=LH 제공)

지난 8월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저지대 및 반지하 등 재해취약 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지대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위해 ‘침수피해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안전 확보에 나선다.

LH는 최근 중부 지방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저지대 등 재해 취약지역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의 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안전확보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LH는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지상층 임대주택으로 주거 상향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주 전까지 재해 예방을 위해 시설 개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LH는 우수·오수 배관 관로 및 우수 유입 우려 부위를 점검하고, 이동식 배수펌프 배치 및 작동상태, 모래주머니·삽 등 수방자재 확보상태 등을 점검·보완해 입주민들이 긴급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하층 침수 방지 및 지연을 위해 배수펌프, 방수턱(물막이판), 주방 욕실 등에 오배수 배관 역류방지장치를 설치하고, 지하층 침수로 대피로가 폐쇄될 경우, 창문을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개폐가능 방범창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바닥에 물이 차오를 경우도 대비해 침수경보 장치를 마련해 입주민이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H는 보유 중인 임대주택을 활용해 주거공간을 제공하되 활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세임대주택 유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최근 국지성 폭우 등으로 잦은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거취약계층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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