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3일간의 대립 마무리”…국회 원구성 극적 합의

  • 입력 2022.07.22 12:20
  • 수정 2022.07.22 13:34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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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하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5월30일 21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된 후 53일 만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해 상임위 배분 등에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상임위원회 배분에서 여야는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을 11대 7 비율로 배분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국민의힘은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7개 상임위에서 위원장을 맡는다.

민주당은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나머지 11개 상임위를 담당한다.

막판까지 여야간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던 과방위와 행안위는 여야가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행안위를 먼저 1년 맡고, 야당인 민주당이 과방위를 먼저 1년 맡은 뒤 교대하는 방식이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입법을 논의하기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고 위원 정수는 여야 동수(6대 6)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외에 여야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 연금 개혁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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