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보유 비트코인 75% 매각

  • 입력 2022.07.21 12:35
  • 수정 2022.07.21 14:3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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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명의로 보유 중인 비트코인 75%를 처분했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비트코인 가치가 급락하자 이를 매도했다. 머스크는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20일(현지 시각)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며 “2분기에 보유 비트코인 75%를 법정통화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회사 대차대조표에서 디지털 자산 비중은 2억1800만달러(약 2800억원)로 줄었고, 현금은 9억3600만달러(약 1조2300억원) 늘렸다.

테슬라는 2021년 2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했고, 그해 4월 지분 10%를 매각했다. 매입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3만2000~3만3000달러 수준이었고, 지난 6월에는 1만8731 달러까지 하락했다. 바클레이즈 브라이언 존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았다면 2분기 4억6000만달러 평가손을 봤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가 언제 완화될지 불확실해서 현금 보유량을 극대화하려고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며 “비트코인 보유량은 다시 늘릴 수 있다. 향후 비트코인 투자에 열려있는 만큼 이번 매각을 비트코인에 관한 평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5월 도지코인을 띄우면서 비트코인 투자를 접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회사 보유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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