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안 5G·양자암호통신기술 등 ITU 국제표준 채택…"국제 표준화 선도"

  • 입력 2022.07.19 14:02
  • 수정 2022.07.19 14:04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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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의에서 한국이 개발한 국제 표준안 5건이 채택됐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미래네트워크 연구반(SG13)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된 5G, 클라우드컴퓨팅, 양자암호통신 분야 관련 국제표준(안) 5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 채택된 국제표준안은 향후 회원국 등 회람을 통해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채택된다. 

이번에 채택된 국제표준(안) 중에서 ‘5G(IMT-2020) 대규모 네트워크에서의 지터 상한 보장 프레임워크’는 대규모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지연을 방지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이 표준(안)을 바탕으로 5G, 인터넷, 메타버스 등에서 초저지연 서비스와 관련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클라우드 기능 요구사항' 표준도 채택됐다. 한국 주도로 멀티클라우드 기술 표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성과로 멀티클라우드 개념 및 기능 요구사항을 제공한다. ‘분산 클라우드 글로벌 관리 프레임워크’ 표준은 5G의 핵심 응용기술인 분산 클라우드의 요구사항을 정의한다.

두 표준은 기존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의 확장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이를 위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키분배네트워크(QKDN) 네트워크 품질 보장 기능 구조’ 및 ‘머신러닝 기반 QKDN 네트워크 품질 보장 요구사항’ 표준은 미래 보안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품질 보장을 위한 기술들을 담고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활용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축 및 서비스 품질 평가를 통한 사업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3월에 개최된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 이후 새로운 연구회기가 시작되면서 미래네트워크 연구반 산하 조직의 의장단 재구성도 논의됐다. 연구반은 3개 작업반과 13개 연구과제그룹 등으로 구성돼있다.

우리나라는 SG13 의장단 11석을 확보했고 9석은 재선임됐다. 클라우드·빅데이터 분야 작업반과 머신러닝 공동조정그룹(JCA-ML) 의장단 등 2석에 추가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국립전파연구원 측은 “향후 산·학·연과 협력해 양자, 우주, 6G,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미래 네트워크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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