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5개 계열사 쟁의행위 가결…“단체행동 예고”

  • 입력 2022.07.18 15:57
  • 수정 2022.07.18 16:12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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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5개 계열사 노동조합원들이 직원들의 임금 처우와 복지 등을 문제 삼으며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진행한 쟁의찬반투표 결과 5곳 모두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법인은 네이버가 계열사 경영 지원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네이버아이앤에스 산하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다. 법인별 투표율은 86~98%, 찬성률은 86~100%다.

앞서 공동성명은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5개 계열사에 대한 공통 요구안을 들고 각각 사측과 4~8개월 동안 10~16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과정에서 이들은 △연봉인상률 10% △매월 15만원 복지포인트 지급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기구 설치 △조직문화 진단 및 리더십 교육 등을 요구했지만, 5개 회사 모두 수용 불가 입장을 내비쳤다.

이들은 지난달 초 중앙노동위원회에 공동 조정을 신청해, 월말까지 2차 조정을 이어갔다. 단, 노사 간 입장차가 크다는 조정위원들 판단에 조정 중지됐다. 조정 과정에서 교섭 체결은 지배기업인 네이버 개입 없이 불가능하다는 데 조정위원들은 뜻을 모았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5개 계열사 쟁의는 새로운 시도를 꾀하면서 힘 있고, 강력한 단체행동을 기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단체행동 방향을 설명하는 별도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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