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공포에 6월 전국 집값 하락…아파트값 낙폭 2배 확대

  • 입력 2022.07.15 15:58
  • 수정 2022.07.15 16:5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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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집값이 2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월별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8월(-0.05%)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특히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달 0.10% 떨어져 전월(-0.05%) 대비 낙폭이 2배로 커졌다.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하락률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0.16%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이 0.47% 떨어져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값이 지난달에 0.08% 빠지며 지난 2월과 같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6개월 새 서울 아파트값은 0.25%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달에 각각 0.16%, 0.23% 내려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 5월(-0.01%)과 6월(-0.06%)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0.13% 상승했다.

빈먄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연립주택(빌라) 가격은 0.04% 올라 전달(-0.02%) 대비 다시 상승으로 전환됐고,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월별 최고 상승률(0.24%)을 유지했다.

전세 시장도 지난달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약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 5월 보합(0.00%)에서 지난달 0.02% 하락으로 돌아섰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세 시장에서도 아파트만 가격이 올해 들어 하락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6개월 내내 하락세가 이어지며 상반기 누적 하락률이 0.64%에 달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5월(-0.02%)과 6월(-0.05%)에 연이어 낙폭이 커지며 두 달째 떨어졌으나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0.19% 상승했다.

반면 최근 전국 주택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월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는 상반기에 0.90% 올라 지난해 동기의 1.03%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수도권 월세는 0.18% 올라 전월(0.17%) 대비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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