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전쟁 막는다”…정부, 출퇴근 시간 운행 확대

  • 입력 2022.07.12 16:41
  • 수정 2022.07.12 17:4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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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용인시 제공
사진=경기도 용인시 제공

최근 광역버스 이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 초과 승차 및 입석 인원이 급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운행 횟수를 대폭 확대하고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1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66회 확대하고, 4개 노선에는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광위는 먼저 광역버스 14개 노선에 전세·시외버스 28대를 오는 18일부터 투입하기로 했다. 민영제로 운영되던 M버스(광역급행버스) 11개 노선은 준공영제로 전환하고 해당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49회 확대하기로 했다. 9월부터는 대당 승객 좌석 수가 기존 광역버스 대비 70% 이상 확대(40→70석)된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를 4개 노선에 투입한다.

지역별로는 화성, 수원,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 2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가 373회에서 514회로 141회 늘어난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4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26대를 신규로 투입한다.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 16개 노선은 운행 횟수가 251회에서 313회로 62회 확대된다. 수도권 북부지역 16개 노선도 운행 횟수가 226회에서 289회로 63회 확대된다.

대광위는 이번 긴급대책의 후속 조치로 ‘입석 대책 상황반’을 구성해 광역버스 입석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운수 업체의 운행 횟수 미준수에 따른 개선명령 등 행정지도도 강화해 입석 대책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길병우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입석 승객이 증가하는 추세라서 8월 중에 추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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