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모방할 수 없는 경영기법…차용섭 금강종합상조(주) 대표이사

  • 입력 2013.10.10 14:44
  • 기자명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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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이승우 기자]=
창업 8년만에 회원 10만명 확보…번듯한 사옥마련
장례식업에서 결혼, 해외크루즈 여행업까지 확대


 사람은 누구나 일생에 몇 번쯤 경조사를 겪는다. 그것은 장례식과 결혼식이다. 장례식은 가족을 잃게 되는 슬픔의 예식이다. 자식이 부모보다 일찍 사망할 땐 가슴에 묻게 되고 부모나 배우자를 잃었을 땐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쌓이게 된다. 그러나 결혼은 그 반대다. 가족과 지인간 축제며 이벤트다. 모두가 행복을 기원하며 축복해준다. 그런데 이 과정에 장례·결혼식 대행업체와 통상 비용 상정을 놓고 마찰이 빚어지기 일쑤다. 때론 없었던 비용항목이 불쑥 튀어나와 얼굴을 붉힌다. 그래서 이러한 행사에는 늘 바가지요금이 따라붙게 마련이다. 장례용품의 강매나 끼워 파는 혼례식의 상품 등으로 상주나 혼주에게 적지 않는 불쾌감과 또 다른 허탈감을 안겨주게 되는 경우다 다반사다.   이 같은 문제를 전면 해소시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주고 인기를 끌고 있는 상조회사가 있어 화제다. 금강종합상조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창의·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고객감동 경영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그래서 서울시장, 세무서, 관할구청 등 정부부처나 각종 행정기관으로부터 표창장을 헤아릴 수 없이 받았다. 이것이 이 회사의 브랜드와 명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모범적인 기업을 일구어 동종업계로부터 귀감과 교과서가 되고 고객들로부터 서비스에 대한 만족을 극대화시키는 데는 이 회사의 차용섭 대표이사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종합상조의 명성은 차용섭 대표이사의 탁월한 감각과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 이에 그를 만나 경영철학과 성장비법을 심층 분석해봤다.

 
명성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먼저 최근 표창장을 받는 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차 대표이사는 “많아요. 언론사와 행정기관으로부터 표장창은 물론 사회 소외계층 돕기에도 나서 여러 가지 인증을 받았어요. 불우이웃 돕기는 성경이 오른손이 하던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듯이 잔잔하게 숨어서 하고 있습니다. 뭐 내놓을만한 것은 아니고요”라며 겸손해 한다. 금강종합상조는 2006년 한국일보 등 언론사로부터 우수전문기업 그랑프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사실상 매년 노인회 등 단체로부터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매년 각종 상을 수없이 받고 있다. 회사 창업 8년만에 회원 수 10만명, 서울 마포구 신촌로에 번듯한 사옥, 전문가로 포진한 회사의 조직. 이는 금강종합상조의 브랜드며 가치로서 말해주고 있다.  창업동기와 성장배경의 질문에 대해 차 대표이사는 “창업이요. 우연한 기회에 이 분야 업종을 선택하게 된 것이지요. 어느 날 지인이 찾아와서 상조회사에 10억여원을 투자해달라는 요청이 왔어요. 리스크 등 시장여건과 기업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유명업종임을 직감했어요. 그래서 뛰어들었어요. 좀 무리다 싶었지만 사업성공의 확인에 차있어요”차 대표이사는 당시 일본에서 상조회사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사실을 중시, 이 사업의 전망을 분석하고 무렵을 쳤다. 투자보다 직접 상조업의 회사를 태동시켜 죽고 살기로 뛴다면 업계 리더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었다. 그래서 그는 2005년 8월 자체 자본금으로 금강종합상조를 설립했다. 그러나 시장은 만만치 않았다. 수백개에 달하는 군소업체들의 난립, 소비자의 낮은 인식, 그리고 회원을 확보하는 데는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시장 석권
 아이디어를 짰다. 대규모 군중을 집합시켜 각종 이벤트를 열었다. 음악과 영화 등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행사를 치밀하게 추진했다. 그러나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행사 때 마다 투여되는 수천만원의 비용투자는 기업경영에 적지 않는 애로가 되곤 했다. “지성이면 감천 아닌가요” 차 대표이사는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에게 돕는다’라는 철학을 되새기며 열성적으로 중단없이 일을 추진했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일에 대한 프로정신은 고객 이 감독했고 회원유치 전략에 맞아 떨어졌다. 대리점을 개설해 시장을 확보하는 전략보다는 자체 구성한 조직을 통해 직접 전국을 누비며 각종 행사를 펼쳐 고객과 정면 승부를 걸었다. “예상은 적중했어요. 경영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지요”금강종합상조의 열정과 신뢰를 소비자가 인정했고 고객은 고객을 몰고 오는 고구마 뿌리를 캐듯 회원확보로 이어져 수요를 창출할 수 있었다.   사실 차 대표이사는 과거 출판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도 정평이 나있다. 그는 수요창출에 맨땅에 ‘헤딩’하듯 정면 승부를 걸었고 그의 사고는 네거티브보다 포지티브에 중점을 두었다. 고객을 확보하는데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을 보여주었다. 누구나 결코 모방할 수 없는 경영기업이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열정을 쏟고 있는데 이루지 못한 성공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한 차 대표이사는 장례식 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결혼예식, 회갑·칠순·돌잔치에 이어 최근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는 ‘바다위의 낭만 크루즈’여행업에 손을 댔다.


월1만으로 선상 낭만의 ‘크르즈’여행 상품도 선봬
 매월 1만원정도의 회비를 모아 가족이나 연인끼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국가를 5일일정으로 돌며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2인기준으로 360만원짜리 상품으로 선상에서의 즐기는 행운과 행복은 뭐로 대신할 수 없다”고 제안한다. “요즘 상조업에 대해 정부규제가 까다로워졌어요”일부 업체의 부실로 소비자 피해보상제도가 강화되면서 자본비중 은행예치액 증가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차 대표이사는 고객이 상조회사나 결혼대행 또는 여행 등 업체에 가입할 경우 그 회사의 신용도나 신뢰성, 그리고 상품이나 서비스 시스템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회사는 상조보증공개조합에 가입했고 수입억원의 자본을 이미 예치해놨고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어 신용도는 최상급이다.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선 차 대표이사는 “고객불입 자금을 예치금으로 사용하고 있고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주)금강메니지먼트로 고객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다.  또한 고객이 갑자기 자금을 필요로 할 때 납부금액 기준에서 전액 무이자로 대출까지 해준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차 대표이사는 “치매노인전문병원, 실버타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독특한 복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차 대표이사는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장례·장묘사업에서 웨딩, 여행레저와 의료, e-비즈니스, 골프장 건설사업 등을 병행해서 명실상부한 장례업과 문화레져, 의료, 복지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서비스를 실천하고 경쟁사들이 모방할 수 없는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 따돌리겠다”고 경영 전략을 피력한다. 차 대표이사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신촌성결교회 협동장로)다. 독거노인에 대해 무료 장례사업을 펼치고 청소년 폭력예방단체에 대한 지원은 물론 사회복지기관에 매월 직접 찾아나서 봉사활동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거짓과 부정을 거부하고 친화력으로 기업을 일구며 직원을 가족처럼 배려하는 것이 경영철학이며 인생 슬로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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