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은 올해 하반기 집값 하락 예상…"금리 인상 여파"

  • 입력 2022.07.11 13:58
  • 수정 2022.07.11 14:24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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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올해 하반기에 집값이 하락한다고 예상했다.

1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직방 앱 접속자 17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 61.9%는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서울(63.2%) ▲경기(63.7%) ▲인천(61.0%)에서 '하락'을 예상한다는 응답 비율이 60% 이상을 보였고 ▲지방 5대광역시(59.5%) ▲지방(58.0%)은 50%대로 나타나며 지역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모두 '하락'으로 전망한 가운데 무주택자가 하락(72.4%)이라고 답한 의견이 더 많았다.

응답자들이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 증가’가 6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으로 인한 수요 감소(15.0%) ▲물가 상승 부담과 경기 둔화(12.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에 따른 매물 증가(4.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들은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와 집값 동반 상승’(35.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전·월세 상승 부담을 매수 전환수요 증가(21.4%) ▲정부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 기대(14.6%) ▲신규 공급 물량 부족(11.8%)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1.0%)로 나타났다.

2022년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40.7%가 ‘하락’을 전망해 ‘상승’(35.1%)이라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월세는 전체 응답자 중 48.1%가 ‘상승’을 전망했다. ‘보합’은 29.2%, ‘하락’은 22.7%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2년 하반기 주택가격은 추가 금리 인상,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 외부적인 요인이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수 위축도 이어지면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세가격은 ‘상승’과 ‘하락’ 혼조세 속에 신규 입주 물량에 따라 국지적인 차이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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