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철근·콘크리트' 파업…건설업계 공사 중단 위기

  • 입력 2022.07.08 11:54
  • 수정 2022.07.08 12:1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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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서경인) 철근콘크리트(철콘) 연합회가 11일부터 32개 시공사, 전국 60개 현장에서 파업에 들어간다. 

8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는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인 총 32개 시공사 60곳의 공사현장을 상대로 오는 11일부터 셧다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기준 서경인 철콘연합회 소속 회원사는 총 95개 회원사로, 수도권 내 733곳의 공사현장을 맡고 있다. 그중 이번 셧다운에 참여하는 회원사는 23개사로, 지난 한 달간 협상을 진행했음에도 합의가 되지 않은 32개 시공사의 60개 현장에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셧다운 대상으로 포함된 32개 시공사에는 대우건설(11곳)·GS건설(4곳)·삼성물산(2곳) 등 대형 시공사들이 포함돼 있다.

김학노 서경인 철콘협회장은 "급격한 자재비 인상 및 코로나19 여파로 인력 수급난과 인건비 상승이 발생해 기존 수주한 공사비로는 현장 유지가 어렵다"며 "원 청사에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비 증액 요구를 수차례 요구한 바 있으나 지난 7일까지 공사비 증액에 비협조적인 시공사에 대해 현장 셧다운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경인 철콘연합회는 348개 현장 중 298개소는 증액 협의가 종료되거나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철콘업계는 지난 3월 전국 건설현장을 멈춰 세웠다. 이후 4월 말에는 호남·제주지역 업체들이 맡고 있던 전 현장의 공사를 중단했고, 지난달 6~7일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업체들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셧다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지난달 장기화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사 중단 위기에 처한 바 있다. 또 이달 초에도 레미콘 파업으로 또 공사현장을 세울 위기를 겪었다. 여기에 이번에는 철콘업계 파업도 예고되면서 연이은 공사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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