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규모 '수소펀드' 출범...민간투자 활성화될까

현대차·SK·포스코 등 5천억 규모 수소펀드 조성…내년부터 본격 투자

  • 입력 2022.07.06 15:48
  • 수정 2022.07.06 15:50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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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수소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 수소펀드가 출범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2 H2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5000억원 규모 수소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수소펀드 출범을 대외적으로 선포하고, 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한전,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력 협약서를 체결해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수소 펀드는 민간 기업들이 수소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자발적 조성을 추진한다. 국내 기업(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 등)과 외부 투자자의 출자 등을 통해 5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10년간 운용 후 청산된다.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이 공동 투자 파트너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와 함께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하며, 자금을 매칭해 내년 초부터 수소 분야에 본격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 투자 활성화와 수소펀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금융지원 ▲상생협력 ▲규제혁신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지원 방안으로 정책금융기관의 경우, 수소 펀드가 투자하는 프로젝트 및 기업에 금리 인하 및 대출 확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한 상생협력 방안으로 한전·발전6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은 수소펀드 투자 대상 중소·중견의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 수요처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수소 프로젝트 및 신기술 개발 관련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완화해 현장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수소는 시대적 흐름인 탄소중립과 현실적 과제인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앞으로도 수소펀드 조성을 통해 민간 투자 활성화가 본격화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는 현대차, SK, 한화,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GS칼텍스, 효성 등이 회원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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