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디자인 속 반전 매력, '민아송'을 만나다

송민아·장일도 minasong studio 공동대표

  • 입력 2022.06.14 16:15
  • 수정 2022.06.15 02:5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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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서도 '민아송'은 미니멀하고 클래식한 디테일에 남성적인 무드와 페미닌한 실루엣을 더해 세련된 디자인의 셋업 룩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자신의 이름 세 글자에 진심을 담은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해나가고 있는 송민아 대표와 장일도 대표를 만나 그가 꿈꾸는 민아송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심이 담긴 디자인,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다
민아송은 시그니쳐 오버슬릿 블레이저 셋업을 론칭하자마자 품절을 일으켰으며 4차 리오더까지 진행하는 등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다. 송민아 대표는 디자인에 있어 ‘밸런스’와 ‘비율’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시각적으로 디자인, 핏, 컬러 등 밸런스가 맞아야 퀄리티 높은 제품이 탄생하기 때문. 하나의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수도 없이 자르고 입어보기를 반복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송 대표의 진심이 담긴 작품은 고객에게 닿게 된다.

"민아송은 진심이 담긴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잖아요. 일부러 '척'을 하면 금방 들통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민아송의 무드를 사랑하는 고객들과 최대한 자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분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적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기도 하고, 주로 SNS를 통해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제 진심을 알아주시는 분들은 민아송의 단골 고객이 되어주고 계세요." 
 

패션업계에 'ESG 경영' 움직임을 전하다
마지막으로 송민아 대표는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보호’와 ‘동물보호’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송민아 대표는 2021 F/W 컬렉션 핵심 아이템 중 하나인 레더 수트에 비건 레더를 사용하여 동물보호 운동에 힘을 실었다.

"해외 브랜드들은 일찍이 에코패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소극적인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민아송은 동물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그리고 사회와 연결된 컬렉션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 속에서도 민아송의 아이덴티티는 결코 잃지 않을 것이고요. 사실 지속가능성이나 환경적인 디자인을 생각하며 ‘예쁘지 않다’라는 선입견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는 민아송만의 지속 가능한 패션으로 여러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뜨릴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민아송을 입어보고 해마다 버리는 옷이 아닌, 오랫동안 소장할 수 있는 셋업 컬렉션을 연구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계속 도전해볼 계획이에요."

이와 같은 송민아 대표의 포부에 걸맞게 다가오는 2022 F/W에도 비건 레더를 사용한 아우터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송민아 대표는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기 위해 대중과의 소통에 더욱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2022 S/S에는 의상 부분 부분의 예기치 못한 간격, 트임, 매듭, 연결부분을 다채롭게 담아내어 소통의 단절과 새로운 소통 창구의 개방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오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단절되어야만 했던 우리 사회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나아가 민아송은 앞으로 선보일 컬렉션에도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메세지를 디자인에 담아낼 것이라 예고하며 대중들에게 한발짝 가까워지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장일도 대표와 송민아 대표는 향후 오프라인 매장 오픈 계획과 더불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심플하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대중들에게 천천히 스며들고 있는 민아송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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