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경유 가격 ℓ당 2000원 돌파…"휘발유보다 비싸"

  • 입력 2022.05.25 11:55
  • 수정 2022.05.25 15:06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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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유 가격이 처음으로 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은 역전 현상도 15일 연속 이어졌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전국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01.87원으로 집계됐다. 바로 전날 전국 경유 판매 가격은 처음으로 리터당 2000원을 넘겨 2000.93원을 기록했었다. 최고가를 갱신한지 하루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것은 전국 판매 가격 통계가 집계된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제재로 전 세계적인 경유 공급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경유 가격이 폭등한 데다 유류세가 정액이 아닌 정률로 인하되면서 경유 가격 인하 효과가 적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유 가격은 지난 1일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로 인해 1920.52원(지난달 30일)에서 3일 1903.93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름세가 이어졌다. 11일에는 처음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이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 초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으나 소비자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어 다음달 1일부터 경유 운송업자들에게 주는 경유 보조금 지급 기준가격을 기존 ℓ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100원 낮추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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