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여파에 추락하는 비트코인…6개월 만에 반 토막

  • 입력 2022.05.09 15:01
  • 수정 2022.05.09 15:5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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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5월 9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추적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 56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8% 떨어진 3만 367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전과 비교하면 13.58% 하락한 수준이다. 3만 40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가상화폐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했고 앞으로도 하락할 수 있다고 짚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5월 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별도 회견에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0.5%p의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워스 차팅(Worth Charting)의 설립자이자 수석 기술 분석가 카터 브랙스턴 워스(Carter Braxton Worth)는 비트코인이 추가로 3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투자자문사 페어리드스트레티지 설립자 케이티 스톡턴 또한 지난 5월 4일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비트코인의 적정 가격을 3만 달러에서 2만 72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알트코인도 함께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43% 내린 2524달러(약 321만원)에, 루나는 0.86% 하락한 63.12달러(약 8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도 전일 대비 2.44% 하락해 76.17달러(약 9만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8.73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전날 36.39(중립)와 비교하면 2.34 상승한 수치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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