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보다 빠르다…"오미크론 변이 BA.2.12.1 국내 유입"

  • 입력 2022.05.03 16:01
  • 수정 2022.05.03 16:0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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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확산 속도가 20%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 분석 결과, BA.2.12.1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BA.2.12.1 변이는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세부 계통 변이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으며, 국내 확진자도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 후 BA.2.12.1 변이가 확인된 사례이다.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했고 같은 달 17일 확진됐다. 50대 여성으로,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특이한 상황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에서 확산 중인 BA.2.12.1는 BA.2보다 23~27% 빠른 검출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BA.2.12.1 변이 외에도 재조합 변이인 XE 변이와 XM 변이도 각각 1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XE 변이는 오미크론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로, BA.2보다 전파력이 약 10%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XM 변이는 오미크론 BA.1.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이며, 아직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를 보이는 특성 변화는 보고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변이 유입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등 방역수칙의 자율 실천이 강조됨에 따라, 국민 개개인이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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