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첫 국산 백신 탄생 기대↑

  • 입력 2022.04.25 12:15
  • 수정 2022.04.25 17:3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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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대한민국 첫 국산 백신 탄생과 동시에 독자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분석 결과에서 대조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GBP510'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GSK의 면역증강제 ‘AS03’이 적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임상기관 및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 해외 5개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대조백신인 ‘백스제브리아(Vaxzevria)’ 대비 우위성을 입증했다. 백스제브리아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세계 5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GBP510은 코로나19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 분석에서 대조백신 대비 중화항체를 월등하게 높이는 우위성을 확인했다. 또 임상 대상자 중 GBP510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대조백신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달 중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GBP510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전 세계 방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백신주권 국가로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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