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새 얼굴, 최수연 대표 선임…"제2의 라인, 웹툰, 제페토 만들겠다"

  • 입력 2022.03.15 11:10
  • 수정 2022.03.15 14:36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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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14일 성남시 분당 네이버 사옥(그린팩토리)에서 개최된 23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어진 이사회를 통해 최 대표가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지난 20년간 주주들의 아낌없는 지지로 네이버는 검색, e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리더십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인터넷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다양한 사업 영역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높이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업 간 융합을 실험하며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만들어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가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총 직전 최 대표는 "네이버는 선배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낸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별도의 취임식 없이 CEO 업무에 착수한 최 대표는 주총 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네이버의 기업문화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간 소통과 시너지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인재를 발탁하며 권한을 적극적으로 위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와 프로세스(절차) 미비 등의 문제 해결은 물론 업무관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소통)해 회사를 믿고 주도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했다.

1981년생인 최 대표는 서울대 공대 졸업 후 2005년 네이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4년간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딴 뒤 2019년 네이버에 다시 입사해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로 있다가 작년 11월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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