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연구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연구공동체 '우당네트웍'

임동영 우당네트웍 대표

  • 입력 2022.03.03 16:33
  • 수정 2022.03.04 20:02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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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다양한 기술 대부분은 수차례 실험을 거듭한 끝에 상용화에 도달하게 된다. 이 수많은 실험 과정 중에서 한 번이라도 실패로 이어질 경우 그 시간과 비용의 손실은 막대하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자들의 연구자로 나선 이들이 있다. 임동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우당네트웍이 그 주인공이다.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졸업 이후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병리학교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내던 임동영 대표는 본인 연구를 여러번 진행하면서 시간과 비용적으로 힘들어하는 연구자들을 대신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당 아이템을 사업화해냈다. 
우당네트웍은 현재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바이오산학협력센터에 입주해 연구자들을 위해 동물실험, 세포실험, 조직&세포실험, 인공지능 분석 등 연구자가 원하는 실험 방향에 따라 다양한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자들과 관련 있는 정보들을 제공, 실험 방향을 함께 제시하며 연구자들의 결과 예상에 도움을 주고 실험을 수행하여 연구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실험에 헤매이는 연구자들의 등대, '우당네트웍'
임 대표는 실험은 진행하고 싶은데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연구기관이나 교수님들, 동물실험으로 본인의 연구를 확인하고 싶은데 비용이나 공간 문제로 동물실험이 다소 부담스러운 연구자들에게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 분석 기반으로 동물 및 세포실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부터 시작해 피드백을 통한 실험 제안서를 바탕으로 실험을 진행한 후 결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분석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결과에 관한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어 연구자들에게 호평 일색이다.

"우당네크웍 사무실이 입주한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바이오산학협력센터에만 해도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빠른 길을 안내하고 보탬이 되고자 적극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연구 분야가 융합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연구자들이 원하는 방향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의뢰인이 원하는 연구에 대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자문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으며, 구성원들 모두 뛰어난 전문성을 자랑합니다. 이처럼 연구를 원하는 연구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줌으로써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기술 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강원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유전체 분석 나선다
이러한 가운데, 임동영 대표는 현재 우당네트웍의 사업을 궤도에 올린 이후 ‘유전체 분석’에 대한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유전체 분석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유전체분석에 대한 비용도 낮아지면서 이를 토대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과 모델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임 대표는 그중에서도 치매, 우울증, 뇌경색 등 정확한 원인이 불분명한 신경질환 연구에 착수했다.  

"신경질환의 경우 한 번 진단을 받게 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에 우당네트웍에서는 현재 강원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님들과 뇌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연구가 유의미한 결과를 낳게 된다면 여타 질병들까지도 확장해 추후에는 구독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취약계층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병원에 내원하지 않아도 플랫폼을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초보창업가들의 든든한 멘토, 리본(Re Born)

한편, 임 대표는 숭실대학교 창업지원단과 함께 스타트업 협의체 리본(Re Born)의 의장으로도 활동하며 후배 스타트업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서 먼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임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우선 진행하고자 하는 아이템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주변에 검증받고 이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패기 있게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고자 한다면 창업 전에 전략을 탄탄하게 수립하고, 변수들을 충분히 계산을 마쳐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지름길도 있을 것이고 멀리 돌아가는 길도 있을 것이지만,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마음으로 준비를 한다면 성공이라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창업 후 약 2년 가량은 사업을 궤도에 올릴 기간으로 삼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길 바랍니다. 정부에서는 청년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예비 창업가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리본은 예비창업가 혹은 초보창업가들이 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역할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이렇듯, 공동연구자의 마음으로 연구자들 서로의 역량을 향상시켜 함께 발전하고 연구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우당네트웍이 유니콘 기업을 넘어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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