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노선에 4개역 추가 유치…'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달린다

  • 입력 2022.02.24 16:06
  • 수정 2022.02.25 15:52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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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열차 사진=경기도 제공
GTX열차 사진=경기도 제공

정부가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C(GTX-C) 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역을 추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제안한 4개 추가역(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지난 1월 실시협약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당초 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 등 10개 역으로 기획됐으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했다. 이어 의왕역은 의왕·군포·안산 공공택지지구 조성을 위해 국토부가 추가 정차를 결정했다.

그에 반해 상록수역 정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됐다. GTX C노선 사업에 뛰어든 세 개 컨소시엄 중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정차를 제안했고 그마저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안산선 선로를 활용해 상록수역까지 GTX를 운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낙마하면서 상록수역 정차는 사장된 안(案)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이후에도 안산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상록수역 정차를 두고 협상을 이어갔다. 양측은 연말께 상록수역 정차에 합의했다. 안산시가 상록수역 정차에 드는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회차 구간 부족으로 고민하던 국토부도 상록수역 정차에 동의했다. 역 추가가 다음 달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문에 국토부는 “처음 얘기 나온 것도 아니고 여러 차례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다”고 했다.

상록수역 정차가 부활하면서 안산시는 기대감에 차 있다. 안산시는 이날 “이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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