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다시 잇다

김성환 와이덱스 순천점 원장 유영민 기자l승인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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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진다." 청각은 우리 인간이 가진 오감 중 하나로 나 자신과 세상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감각이다. 이러한 청각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난청은 신체적 노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상생활의 소음 증가와 함께 이어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젊은 연령대에서도 난청 증상을 호소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전문 청능사로서 '직업 성취감' 흠뻑
난청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경우 주변 사람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학교나 직장에서 생활하는데 큰 제약이 따른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인 장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의 단절로 사회로부터 고립돼가면서 우울증을 겪게 된다. 심한 경우 타인과 의사소통이 줄어듦에 따라 뇌의 활용성이 떨어지면서 치매로도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특히 소음성 난청으로 손상된 청력은 다시 회복하기 어려워서 난청 발견 시에 빠른 검사와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의 증상에 맞는 보청기 착용을 통해 남아있는 청력을 보존하고 청력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처럼 난청은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예방과 함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피플투데이는 20년 넘게 난청인의 어려움을 해결해 온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 김성환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의자에 온종일 앉아 건축 설계도면을 그리는 작업은 그에겐 다소 따분한 일이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세기보청기 지점장을 맡을 기회가 생겼다. 김성환 원장은 난청인들과의 상담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며 사람들과 마주하고 소통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청인들을 상대로 상담을 통해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성취감에 매력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보청기 업계에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그가 있던 전남 순천 지역에는 제대로 된 보청기 시설이 없었던 터라 전문적인 보청기 센터를 개설하고자 목표를 세웠다. 그는 보청기에 관한 모든 것은 닥치는 대로 공부하며 국내 최초 보청기 수입업체인 '대한 보청기'를 운영했다. 이후 보다 전문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글로벌 보청기 전문기업인 와이덱스의 전문점을 순천 중앙시장에 개설했다.

'소리가 주는 즐거움' 청능재활로 도움 되고파 
전남 순천에서 최초로 청능사 자격을 취득한 김성환 원장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피팅 프로그램과 청능 재활 프로그램으로 환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평소 전문성을 강조하는 김 원장은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에 한국 보청기협회에서 인증한 최첨단 유럽식 장비를 도입했으며, 전문청능사가 직접 실시하는 청력검사를 통해 체계적인 상담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 청능사는 청능사 자격증 등급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으로 청각학 석사 이상의 학위와 청능사로서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24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취득이 가능한 공신력 있는 자격증이다.
"면밀한 청력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맞춤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된 보청기의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를 찾아 나에게 꼭 맞는 보청기를 피팅하면서 동시에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한 김성환 원장은 환자들의 청력 상태와 생활습관, 질병 등을 고려해 와이덱스(WIDEX) 보청기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보청기 브랜드 제품군들을 갖추고 있다. 평소 브랜드별 제품이 가진 기능과 특징을 비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 있게 환자상태에 맞는 제품들을 추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제품의 수도 많아지고 기능도 다양해지면서 나오는 제품마다 특징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고객분들에게 꼭 맞는 제품을 추천해드릴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신제품과 기존 제품 간에 비교·분석은 빼놓지 않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피팅이 완료된 이후에는 올바른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게끔 보청기의 정확한 착용 및 관리방법을 알려주고 정기적인 피팅을 통해 잘 적응할 수 있게끔 관리한다. 청능재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처음 보청기를 맞추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청력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 역시 중요하기에 체계적인 청력케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김성환 원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청기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역 농아인과 난청인들에게는 전남농아인협회 순천지부를 통해 2,000만 원 상당의 보청기를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는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출장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보청기 사용관리를 도와드리고 있다.
"보청기는 단순한 기계장치가 아닌 세상과 끊어진 나를 다시금 소통하게 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라고 생각합니다. 난청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성공적인 재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청능사로서 역할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유영민 기자  giv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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