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난해 美에 149만대 판매…역대 최다판매

  • 입력 2022.01.05 11:37
  • 수정 2022.01.05 15:12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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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G70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제네시스G70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시장에 148만911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141만5655대)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현대차의 작년 판매 대수는 78만7702대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년에 비해 203% 증가한 4만9621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 실적은 신형 투싼이 견인했다. 미국 콤팩트 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15만949대가 팔렸다. 이어 아반떼(12만3775대), 싼타페(11만2071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특히 현대차는 RV로만 50만9907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 중 64.7%의 비중을 기록했다.

미국판매법인(HMA) 랜디 파커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2021년은 현대차 브랜드와 소매 파트너들에게 매우 성공적인 한 해였다"며 "우리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고 역사상 가장 많은 소매판매를 하며, 소매시장 점유율을 거의 정점까지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여전히 높으며 올해도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사상 최초로 70만대를 돌파했다. 70만141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K3가 11만592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스포티지(9만4601대), 텔루라이드(9만3705대) 순으로 판매됐다. 기아의 미국 내 RV 판매는 44만7932대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9%였다.

기아 미국법인 에릭 왓슨 영업본부 부사장은 "최고의 연간 판매량을 발표하는 것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순간이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공급망 이슈를 고려했을 때 기아가 최고기록을 세운 것은 기아 제품 라인업의 강점과 수요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는 일본 토요타가 처음으로 제네럴모터스(GM)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해외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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