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신년사 키워드, "미래·투자"…'고객' 언급 가장 많아

  • 입력 2022.01.04 11:50
  • 수정 2022.01.04 14:2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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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국내 기업 총수들의 신년사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에 '미래', '투자' 등이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2년 신년사에 등장하는 키워드의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고객'이 40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고객’은 4년 연속 신년사 언급 횟수 1위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LG그룹(13회)과 신세계그룹(10회), 현대차그룹(7회), 삼성그룹(4회)이 핵심 키워드로 ‘고객’을 제시했다. 특히 LG그룹은 4년 연속으로 고객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고객’에 이어 ▲미래(34회) ▲혁신(32회) ▲가치(30회) ▲성장(28회) ▲새로움(28회) ▲기술(28회) ▲글로벌(26회) ▲변화(23회) ▲디지털(23회)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 키워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위였던 ‘성장’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미래’를 강조한 그룹사는 한화(9회), 포스코(10회), 현대차(5회), SK(3회) 등이다.

'투자'에 대한 언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0위 밖에서 올해 16위로 도약했다. 특히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신년사에서 총 7차례 '투자'를 언급했다.

지난해 30위권에서도 빠졌던 '친환경'도 전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을 타고 11위(21회)에 올라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반면 지난해 언급 횟수 22회로 9위였던 코로나19는 올해는 15회 언급되는 데 그쳐 순위가 29위로 밀려났다.

그룹별 주요 키워드는 삼성은 가치(6회), 고객·기술·문화·존중(각 4회) 등이다.

또 현대차는 분야(8회), 고객(7회), 가능·성장(6회) 등, SK는 행복(7회), 글로벌(4회), 스토리·미래·변화·코로나·탄소(각 3회) 등, LG는 고객(13회), 경험(10회), 가치(6회) 롯데는 도전(6회), 실패(5회), 새로움·조직(각 4회)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포스코의 경우 성장(14회), 글로벌·친환경(각 13회) 등, 한화가 미래(9회), 지속·인재(각 4회), GS의 경우 생태계(7회), 분야·협력·바이오(각 6회), 현대중공업이 혁신(21회), 기술(11회), 시스템(10회) 등, 신세계는 디지털(18회), 오프라인(12회), 고객(10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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