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노조, 28일부터 총파업 돌입…연말 택배대란 우려

  • 입력 2021.12.24 11:17
  • 수정 2021.12.24 22:14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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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CJ대한통운 노동조합이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CJ대한통운 노조는 23일 오전 총파업 투표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 조합원 2500명 중 2290명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찬성률 93.58%다. 노조 측은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명이 이번 파업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별도요금 56원 폐지, 부속합의서 전면 폐지, 저상탑차 대책 마련, 노동조합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건당 택배요금을 170원 올렸는데 롯데와 한진, 로젠 택배는 인상분 전부를 택배기사에게 지원한다"며 "대한통운은 51원 정도만 지원하고 나머지 100원 이상은 이윤으로 챙겨간다"고 비판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입장문을 통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고 근거 없는 수치와 자료를 기반으로 한 일방적인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대한 왜곡과 비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택배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며 "택배기사 처우도 최고 수준인 CJ대한통운에서 1년에 4번이나 총파업을 벌인다는 것에 대해 납득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연말연시 택배 물량은 평소보다 40%가량 늘어난다. 파업에 참여하는 택배기사가 전체의 10% 정도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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