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 3년 연속 연매출 2조원 돌파…"매출 '세계 1위'"

  • 입력 2021.12.22 12:00
  • 수정 2021.12.22 15:38
  • 기자명 박예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3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매출 기준 세계 1위 백화점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점의 올해 연간 매출은 2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아직 1주일 정도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총 매출은 2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른바 3대 명품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모두 보유해 백화점 개점 시간 이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성지로 꼽힌다. 이들을 포함해 럭셔리 브랜드(명품) 매출이 올 들어 30% 넘게 신장하고 여성·남성패션 브랜드들도 20~30%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일본의 이세탄 신주쿠, 한큐 우메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 5월 골든위크를 앞두고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어 연간 매출 2조원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소비자들의 보복소비는 여타 백화점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5개에 그쳤던 백화점 '1조 클럽'이 1년 만에 10곳으로 늘어난 것. 

기존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 본점, 롯데 잠실점, 현대 판교점에 더해 올해는 신세계 대구점, 현대 압구정본점, 갤러리아명품관, 롯데 부산본점, 현대 무역센터점 등 5곳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매출 1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가 자신의 소비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를 즐기면서 명품 소비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리뉴얼한 점포들의 명품 매출이 상당히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